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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을 위하여 일어날 때입니다

지진이 오던 그날!


2015425115682년 만에 천지가 흔들리는 지진이 우리가 살고 있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그리 멀지않은 람중 11km 지하에서 발생했으며 7.9의 강진이 우리가 살고 있는 발밑에서 발생했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멀쩡히 서있던 건물들이 무너지고 도로가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 움직이기를 반복 나를 한순간에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조용했던 도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동네사람들은 벌써 작은 공터에 모여 있고 여진이 올 때 마다 소리치며 비명을 지릅니다. 눈앞에 멀쩡히 서있는 건물들이 여진에 금이 가기도 하고 무너집니다. 밖에서 일을 보고 있던 나는 혼자 집에 있을 아내를 생각하며 집으로 달려 와보니 아내는 공포에 질려 주저앉아 있었고 아내의 손을 잡고 우리도 밖으로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여진이 올 때 마다 비명을 지르고 쿵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날리며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모습이 꼭 폭탄 맞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후에 우리는 계속되는 여진에 좀 더 안전한 넓은 공터로 대피하기로 하고 여권과 현금을 챙겨 지정된 대피장소로 나왔습니다.


그러기를 잠시 우리는 사역지가 생각이 나서 전화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전화 연결이 안되고 불통이 되어 마음은 초조해지고 가슴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대피장소를 떠날 수가 없으니 속은 타들어 가고 갈 수는 없고 전화마저 되지 않으니 안타가운 마음에 절규의 기도가 나옵니다. 제발 생명만큼은 무사하길.


우리는34일 동안 텐트에서 보내며 잠잠해 지길 기다려야 했습니다. 며칠을 비가오고 땅이 흔들리는 텐트 안에서 동료선교사가정과 함께 나흘을 기다리며 5일째 되던 날 나는 아침 일찍 오토바이로 네미준팀 선교사와 함께 비내리는 도로를 달리며 기도했습니다.


도로 위는 갈라지고 패인 곳이 많아 아찔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4시간을 달려간 그곳은 온전한 건물이 하나도 없고 껄레리교회는 지붕만 보이고 벽들은 그대로 땅에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이 교회는 지난해 겨울 순회 사역을 하며 찾아가 격려하던 교회입니다.


언덕 위 사역자의 사택도 무너져 무너진 돌들을 치우다 나를 보자 달려 와서 안겨 눈물을 삼킵니다. 그날 50여명의 성도가 모여 예배가 끝날 무렵 교회가 흔들려 밖으로 모두 대피하자 무너졌다고 합니다. 사러다 쁘러살 둘라 는 평신도사역자입니다


껄레리교회 둘라 사역자는 나이가 많아서 은퇴하려고 후임을 찾고 기도해오던 중에 교회가 무너지고 사택마저 무너져 더 이상 교회를 하기가 어렵다고 고개를 떨어뜨리는데 내 마음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우리는 이를 격려하면서 교회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천막이라도 치고 다시 시작합시다.”라고 했더니 선교사님 천막살돈은 물론 당장 먹을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한동안 하늘을 멍 하니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이 지역 어머니 교회처럼 오랜 역사로 이 땅을 지켜 오던 이 교회가 무너져서 다시 일어날 힘이 없습니다. 나는 그에게 천막을 준비해주면 다시 해보겠느냐고 물으니 고개를 떨어뜨리고 눈물만 흘립니다.


동역자 여러분!

다시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납니다.

우리는 이곳에 다시 가서 무너진 터를 닦아 놓겠습니다. 그곳에 여러분의 기도로 천막교회라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천막이라도 치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는 이곳에서 열심히 이들을 돕겠습니다. 우리가 지치지 않도록 격려와 사랑의 손길을 이곳을 향해 주십시오. 교회뿐 아니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셔서 이 기회에 33천개의 우상에 매인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기회를 여러분들께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 네팔지진재난에 대한 후원안내

재난 구호헌금은 별도로 교회후원이나 개인후원으로 할 수 있으며 방법으로는 피해 현지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 전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5kg(15,000), 모포1(10,000), 가정천막(35,000)은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형 천막교회용은 현장 정리 후에 치수를 재어 가격을 알아볼 것입니다.

개인계좌로 송금하신 후에 알려 주시면 전액 현장 구호 및 재건에 사용됩니다.

해외선교회 협동 선교(재난) 후원 계좌

외환은행 990-007953-901

안지오-송순화 선교사(네팔


/ 사진제공=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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