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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회성장은

교회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적 성장의 침체와 더불어 교회부흥의 어두운 미래가 예상된다. 적잖은 목회자들과 교회의 중직자들은 이 문제로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것이 현재의 현실이다.

어떤 영역에서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는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다. 교회성장이라는 고지에 도달하는 데에도 적잖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장애물을 무사히 통과한 자 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장애물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애물의 정체성에 대해 면밀히 연구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는 심리적 장애물이다. 교회성장의 가장 큰 장애물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무엇보다 숫자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이다. 숫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내적 관계만이 중요하다는 태도다. 그러나 교회에서의 숫자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구원받은 영혼임을 명심해야 한다. 작은 교회가 최선이라면 극단적으로 말해 가장 좋은 교회는 한 사람이 모이는 교회일 것이다. 크던지 작던지 교회의 사이즈가 문제가 아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대해 얼마나 헌신하는 것이 이슈의 초점이 돼야 한다. 잃어버린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다. 교회학자 피터 와그너도 작은 교회의 문제는 교회의 작은 사이즈가 문제가 아니라 그 목회자와 성도들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작은 교회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마음 속에 교회성장에 대한 비전과 소원 대신 자기만족과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태도가 가득 차 있으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교회는 성장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교회성장의 지름길이다. 생각이 바뀌어야 만사가 바뀌는 것이다.


둘째 신학적 장애물이다. 신학적 장애물이란 영적 장애물이다. 교회가 죄를 지을 때 혹 사명을 감당하지 않을 때 병들고 침체되고 그 결과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야고보서에 의하면 교회에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거나 차별하는 것은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바울도 고린도 교회 지도자들의 분열과 다툼의 죄를 지적했다. 그는 고린도 교회가 교인들의 음행을 묵인한 죄를 엄히 꾸짖었다. 기도와 전도와 같은 교회의 본질적 사역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것도 신학적 확신의 부재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부 목회자나 성도들은 성장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비영적이요 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들의 생각이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니다. 성장하려면 반드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나님도 계획을 세우시고 일하신다. 사람은 계획을 세우고 하나님은 그 계획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특히 구원 받을 사람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이나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게 될 것이라는 보편론도 가장 대표적인 신학적 장애물이다. 이러한 신학적 자세는 교회성장을 촉진시키는 복음전도의 필요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에 대한 보다 조화 있는 신학의 정립이 필요하다.


셋째는 구조적 장애물이다. 심리적 장애물, 신학적 장애물과 함께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중요한 장애물은 교회 자체가 가지는 구조적 장애물이다. 우선 목회자가 교회성장을 위해 전심전력할 수 없는 조직이 되어서는 교회가 성장 할 수 없다. 장기간 목회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않으면 교회성장은 거의 불가능하다. 크게 성장하는 교회의 목회자는 대다수 장기간 목회하는 경우가 보편적 현상이다. 목회자의 목회 수명과 함께 목회자의 리더십이 존중되어야 한다. 목회자는 강력하면서도 섬기는 리더십을 행사하고 평신도들은 그 리더십에 순종하며 열심히 사역하는 교회구조가 성장형 교회의 모습이다. 목사가 모든 것을 다하려는 목동형 지도력에서 성도들을 키워 일을 맡기고 위임하는 목장주형 리더십으로 바꿔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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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에도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충남 강경 옥녀봉에서 찬송과 기도의 부르짖음이 울려 퍼졌다.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