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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교회 러시아 단기선교 보고-끝

선교팀원 간증

보크 루빗 바스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이번 선교팀 기쁨조였던 새소망목장 최 집사입니다. 이번 러시아선교는 제 삶속에 두 번째 선교지였습니다. 교회에서 광고를 했을 때 너무 일정이 길어 남편과 함께 갈 수 있을까 싶고 또 개인적으로 선교가는데 뚜렷한 목표도 부족했던 터라 많이 주저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지인들의 권유로 마음을 먹는 순간 저희 부부에게 많은 시험이 다가와 선교를 포기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 시험은 단 하루 동안 다 일어난 일인데 먼저 남편이 늦게 신청해서 표가 없어 애를 태웠고 또 떠나기 2주전에 남편이 밤새 통증으로 시달려 병원에 가보니 요로에 결석이 생겨 급작스럽게 CT촬영과 돌을 깨는 시술을 받고 떠나기 전날 완치결과가 나온다하여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통증으로 병원에 가는 날 갑자기 저에게 기간제교사라는 달콤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그걸 하게 되면 선교도 못 갈 뿐만 아니라 화요기도회 때 찬양인도를 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다 내려 논다는 것이 가장 맘에 걸렸습니다. 몇몇 기도하시는 분들께 기도를 부탁했었는데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주셔서 맘을 결정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시술을 마치고 집에서 쉬고 있는 남편이 갑자기 이번 선교는 반드시 가야겠다고 하면서 다른 팀과는 달리 저희 부부는 모스크바로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티켓을 바로 예매해 버렸습니다.


전 믿습니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선교를 가지 못하게 하는 사탄의 시험이라고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제일 마지막 팀원으로 합류해서 러시아선교를 갔습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만져 주심을 기대하며.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같이 많은 외세의 침략과 지배를 받아온 나라입니다.

러시아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체제로 자유의 억압과 피의 문화를 갖고 있고 우리가 선교간 상트의 날씨는 일 년중 60여일 정도 맑은 날씨이며 백야현상으로 어두운 날들이 많아 아마도 날씨탓도 있어서 그런지 그들은 웃음도 적고 우울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비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체제에 자유롭고 흥도 있어 즐길 줄 알며 솔직하고 밝은 민족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러시아는 기독교가 전국민의 1%이며 이단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에 비해 한국은 자유롭게 예수님을 믿으며 교회를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넘 좋고 행복했습니다.

선교 일정중 미르선교회에서 금요기도회 때 간증, 부채춤, 찬양을 은혜롭게 잘 마치고 현지인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전뒤를 돌아보니 나이어리고 가녀린 소녀가 있었는데 그 소녀를 붙잡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언어는 통하지 않고 그 소녀의 형편은 알 수 없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움이 밀려오며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또다른 고려인인 어떤 중년 여자분을 만나 오집사님과 함께 기도를 하던 중 북받치는 눈물의 기도가 나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그분이 저에게 오더니 돈을 제 손에 쥐어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 여유있어 보이지 않아 문까지 따라가며 사양했지만 자꾸 주시기에 러시아말은 못하지만 몸짓으로 헌금을 하겠다고 말하며 감사히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진심으로 기도드린 그 기도의 첫 씨앗을 심어 계속 기도 할 것이고 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특별히 그곳에서 기도해준 소녀인 알리나는 새피조물교회 출석하는 자매로 피크닉에서 또 만났고 줄곧 계속 만나게 되면서 말은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제 맘속에 들어온 알리나를 위해 계속 기도할겁니다.


러시아에서 선교 마지막일정인 노방전도 때는 전 정말 저 자신한테 실망했습니다. 전도화장지를 전해주는데 말문도 막히고 손도 발도 움직여 지지 않아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남편과 다른 팀원들은 열심히 짧은 러시아말과 함께 전도화장지를 나눠주며 있는 화장지를 다 전하는데 전 몇 개밖에 전해주지 못했습니다. 어찌나 힘이 들던지. 전도도 훈련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화요기도회때하는 예심전도훈련을 받아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선교를 반드시 가게 만든 일들과 또 다녀와서 저희부부에게 풍성한 은혜와 도전을 갖게 하심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며 러시아를 품고 많은 기도제목을 안고 돌아와서 넘 감사드립니다.

물질적인 달콤한 유혹과 건강의 적신호로 두렵게 만든 일들, 부정적인 말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결심하고 결정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세밀하게 만져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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