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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위기관리-29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Ⅳ



10. 멤버케어 (Member Care)
위기로 인한 정신적 외상을 경험한 당사자들이 적절하게 후속적인 관리를 받지 못한다면, 그 후유증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파괴적인 결말로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선교단체 책임자들은 외형적 위기상황의 종결이 위기관리의 끝이 아니라, 후속적인 멤버케어까지 진행되어야 함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
위기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자들은 필드나 파송본부의 책임자가 추천하는 상담가나 크리스천 정신건강 전문가로부터 후속적인 점검을 받되, 첫 위기-디브리핑(CISD)은 당사자가 준비된 상태라면 위기사태가 종결된 후 72시간 내에 진행해야 하고, 전문가의 특별한 소견이 없는 한, 6개월 이내에 2차 디브리핑이 이루어져야 한다.
위기-디브리핑의 대상자는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직계 가족들, 위기관리팀원들까지 포함시켜야 하고, 담당자들은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에 대한 비밀이 보장됨을 알려야 한다. 후속적인 멤버케어를 위한 비용은 위기관리의 일환으로 선교단체가 지원해야 한다.


◆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PTSD)
전문가들은 PTSD를 심해 다이빙(deep-sea diving)에 비유한다. 즉 심해 잠수부들이 물에 들어가고 나올 때, 엄청난 바닷물의 압력으로 인해 급격하게 압축과 이완을 경험하면서 신체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것처럼, 위기를 체험한 사람들도 급격한 심리적 압축과 이완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증상은 너무 압도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상황의 압력 하에 놓이게 될 때 생길 수 있다. 증상의 특징은 반복되는 상(象)들, 재난이나 위기상황에 대한 꿈, 원래 겪은 재난(trauma)과 유사하거나 상징적인 것에 대한 공포나 회피증 등으로 나타나는데, 위기를 당한 사람들의 91%가 이런 장애를 경험하지만, 모두가 PTSD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런 장애는 재난 후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몇 달이나 몇 년 후에 증상이 찾아올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 PTSD로 진단할 수 있다.
만약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정신적 외상이 주의 깊게 치료된다면, 당사자 개인이나 그의 사역과 공동체에 미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사탄에게 교두보를 마련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고, 당사자나 사역단체는 그로 인한 역기능이나 고통을 장기간에 걸쳐 겪게 될 위험성이 있다.


◆ 위기-디브리핑 (CISD)
위기-디브리핑(CISD)은 치료가 아닌 예방적 방편으로서 위기를 경험한 당사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전문가에 의한 심리치료와는 성격이 다르다. 당사자는 위기로 인한 외상으로 인해 기존의 세계관이 흔들리게 됨으로, 그 사건을 끊임없이 재 경험하며(악몽, 이미지, 생각 등으로), 증가되는 각성 상태로 인하여 수면 장애, 흥분, 집중 부족 등의 후유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위기-디브리핑 과정은 당사자가 사건에 대해 말하게 함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장기 기억 속에 저장하도록 도와준다.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표현할 때, 뇌는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이것은 빠른 회복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CISD는 단체 내부 혹은 외부의 전문가를 통해 진행되어야 하고, 당사자가 심리적으로 준비되고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상태를 전제로, 위기 후 72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기-디브리핑 과정은 단계별로 진행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5~7단계로 나누는 안전 모델을 선택한다.

1) 도입 : 디브리핑의 성격과 목적 소개(introduction)
2) 사실 관계에 대한 진술 과정(the facts)
3) 상황에 대한 감각적인 인상 술회(thoughts and impressions)
4) 당사자의 감정적인 반응 확인(emotional reactions)
5) 증상들과 스트레스가 정상적임을 설명(normalization)
6)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적응전략 수립(planning for the future)
7) 요약정리 : 긍정적 교훈과 회복 추구(disengagement)


▶ 위기-디브리핑 전문가를 외부에 위촉하거나 의뢰해야 할 경우, 한국위기관리재단(KCMS)에 문의하면 전문가나 전문단체를 연결해 줄 수 있다.
(‘선교사 위기관리 표준정책 및 지침서’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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