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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과 한국침례교회의 북한선교-3

현재 북한선교사로 활동하는 자는 10unit(가정 및 싱글)이며 탈북자를 중심으로 한 제자훈련 사역과 NOG 사역으로 크게 나눠져 있다. 해방 후 한국침례교회의 북한선교는 숫자 면에 있어서는 해방 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전략적인 측면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통전적 선교(선교=영혼구원+사회봉사)로 통일한국을 대비하고 있다.

2) N2KM의 북한선교
침례교해외선교회 통일선교네트워크(N2KM)는 2013년 발족한 이후 북한선교와 통일한국을 대비한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2KM은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며, 교회가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도록 중보기도와 함께 도우며,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탈북민들을 돕고 복음을 전하여 북한 내륙에 복음이 전해지며 교회를 세워나가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N2KM은 크게 세 가지 사역을 하고 있다.
첫째로 통일선교학교를 통한 중보기도 사역이다. 통일선교학교는 7주간 북한선교동원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대전, 부산, 포항에 있는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통일선교학교는 3단계로 진행되고 있는데 1단계는 북한 이해와 사역 실제 및 교회의 사명을 주로 배우고, 2단계는 중국 내 탈북자 사역이나, 탈북 2세 고아사역이나, 러시아 농장 사역에 방문하는 것이며, 3단계는 북한선교에 직접 동참하는 것인데 현재는 1단계가 추진되고 있다.
둘째로 매년 6월 셋째 주, 넷째 주 두 주간을 침례교 통일선교 주간으로 명하여 이 기간 동안 통일선교집회, 통일선교포럼, 통일기도회를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약 300명의 평신도들과 약 200명의 목회자들과 선교위원장들이 참석하여 북한선교의 실상과 탈북민 사역에 대한 세미나를 듣고, 교회의 북한선교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셋째는 실제적으로 N2KM이 ‘우리홈’을 통해 탈북청소년 사역을 하는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교회와 개인후원으로 이뤄지고 있고, 탈북 여학생들로만 구성되어져 있다. 나아가 N2KM이 앞으로 시행하려고 하는 ‘우리 STUDY’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대학생, 직장인, 청년들이 자원봉사하여 탈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논술, 악기 등을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적극적으로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 N2KM은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13명의 운영이사들이 동참하고 있는데 바라기는 한국침례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N2KM의 사역에 협력하였으면 한다.

3) 국내선교회의 북한선교
북한선교에 관해 국내선교회의 역할은 통일 이후에 책임을 지는 것으로 FMB와 합의되어져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선교회에서 파송한 북한선교사가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인물이 2014년 한국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정욱 선교사이다.
김정욱 선교사는 한국침례교 국내선교회 소속으로 북한선교를 해 왔다. 그러던 중 2013년 10월 북한 지하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직접 밀입국하여 체포가 되어 현재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김정욱 선교사의 북한선교에 관해 찬성론과 반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복음 전하는 김정욱 선교사의 정신에 동의하는 쪽이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국내외 정세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모하게 밀입국한 김정욱 선교사에 관해 부정적이다. 김정욱 선교사가 한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 연구자가 전 국내선교회장이었던 최춘식 목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욱 선교사는 순교도 두려워하지 않고 바울처럼 담대히 복음 전한 인물”로 평가하였다. 이처럼 현재 한국침례교회의 국내선교회는 간헐적으로 북한선교를 담당하고 있다.

4) 지역교회의 북한선교
현재 한국침례교회의 북한선교에 지역교회가 동참하는 비율은 약 2% 정도이다. 이는 3,100개 침례교회 중 북한선교를 후원하는 교회가 약 60개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국침례교회가 북한에서 시작되었다는 자부심에는 턱없이 부족한 교회라 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 60개 교회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북한선교에 동참하는 교회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 가운데 북한선교에 적극적인 세 교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새누리2교회이다. 새누리2교회는 창립 때부터 북한선교에 매진해 왔는데 안진섭 대표목사는 “새누리2교회의 북한선교는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 사역과 평양과학기술대학(평양과기대) 지원에 힘써 왔는데 당분간 평양과기대의 지원은 멈출 계획”이며, “북한에 문이 열리면 선교센터를 짓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안진섭 목사는 현재 N2KM 실행위원장을 맡아 북한선교 동원에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둘째로 포항중앙침례교회이다. 포항중앙침례교회의 김중식 목사는 FMB 이사로 활동하면서 교단에서 실시하는 인투미션(in2mission) 선교훈련과 통일선교포럼에 매우 적극적이다. 연구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중식 목사는 “요즈음 북한선교에 한국침례교회가 힘을 쏟지 못한 이유는 교회의 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실 포항지방회의 자립도는 약 40%여서 침례교단 전체 자립도보다 10%는 높은데도 불구하고 여력이 부족하다. 한국침례교회가 성장해야 북한선교도 탈력을 받는다”고 전하였다. <계속>

/ 안희열 교수 침신대 신학과(선교학)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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