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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과 성장의 ‘희망 스토리’를 펼치겠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조원희 총무


총회 직원들과 함께 아침 경건회를 하면서 하루의 업무사항들을 서로 챙긴다. 조원희 총무의 핸드폰은 시도 때도 없이 계속해서 울린다. 그를 찾는 목회자가 많다는 말이다.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그의 손과 발은 언제나 분주하다. 자신이 처한 불편함과 억울한(?) 민원 해결성 전화가 대부분이다.


새해 벽두부터 총회 업무처리로 하루가 시작된다. 요즘에는 2017년 목회자 자녀(PK) 영성 캠프와 관련된 일로 바쁘다. 영성캠프 스텝들과 계속해서 통화하고 연락하면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하는 것처럼 세밀하게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매일 매일 총회를 방문하는 목회자들을 일일이 응대하며 교단의 현안을 함께 나누고 개 교회 목회자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성숙한 총회 행정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원희 총무는 인터뷰 내내 전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산적하게 쌓인 교단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기도와 협력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그는 담담하고 소신 있게 앞으로 5년 동안의 총무사역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섬김과 소통, 나눔의 총회 기대
조원희 총무는 무엇보다 106차 총회회기의 핵심 단어인 ‘소통’ ‘함께’란 사역을 보다 확장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총회사업의 연계성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는 개 교회와 지방회, 기관의 소통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목회자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교단 사역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총무는 “대의원들은 제게 지난 5년 동안 교단을 섬겼던 자로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다. 대의원들을 더 많이 격려하고 위로하고 함께 하는 총회 총무로 섬기라고 기회를 준 것으로 안다”면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물줄기를 통해, 개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총회 임원들과 협력하며 회기를 보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제106차 회기는 형편이 어려운 원로목회자(개교회 무지원 원로목사)에게 매월 생계지원금을 지원하고 이에 구랍 23일 첫 지원금을 드렸다. 총회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선교사 지역대회에 총회장이 영상을 축하 영상을 보내고 총회 총무와 임원이 지역대회에 참석해 선교사역의 필요한 사역을 함께 논의하고 향후 총회 차원의 선교사 사역 지원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임기 동안 특별히 목회자 자녀(PK)와 선교사 자녀(MK)의 돌봄과 침례교 정체성 확립, 사모 힐링 사역, 미자립교회 목회자 안식 주간 등 교단의 다음 세대를 향한 동력을 점검하고 회복하며 미래를 향한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무는 특별히 올 한해 전 세계 선교사를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고 힘들면 사모라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총회 사역은 목회하는 심정으로 섬기겠다. 개 교회에서 목회자가 솔선수범하는 것처럼 저도 개교회가 총회를 위해 협력하고 섬길 수 있도록 먼저 본을 보이고 섬기며 개교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먼저 실천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개교회가 살아야 총회가 살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 사모, 목회자 자녀에게 초점을 맞춰 총회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총회 미래 성장 사역 ‘멘토링 사역’
총회가 또 하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역 중에 하는 바로 미자립교회 목회자 안식주간 사역이다.
제104차 회기 시절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3박 4일간 목회자 안식주간을 가졌다.
몇몇 교회들의 후원과 헌신으로 진행했던 이 사역은 단발성 사역에 그쳤지만 참여했던 목회자 부부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된 사역으로 알려졌다. 조원희 총무도 섬기는 교회, 대접할 수 있는 교회, 헌신이 가능한 교회들을 선별해서 한 달에 20교회 씩 섬겨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사역에 섬기는 교회들이 멘토로 세워져서 실질적으로 미자립교회 목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교회에 단기 선교팀을 보내거나, 전도 물품을 후원하고, 목양이나 설교에 필요한 자료를 함께 공유하면서 멘토로서 미자립교회가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 사역이 좀 더 확장한다면 맨투맨 멘토링 목회 협력사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 총무는 “매 회기 총회에서 무엇인가 혜택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교회성장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아직은 여러 여건 상 어려웠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회기만큼은 서로가 함께 개 교회를 위해, 대의원을 위해 섬기는 총회, 소통하는 총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교단 발전을 위해 필요한 위원회나 총회 행정 체계도 변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교단 현안 소통과 협력이 우선
앞으로 원로목회자 생계 지원을 위해서는 매월 1000~1500만원 상당의 재정이 필요하다. 이는 총회 협동비 재정으로 책정된 예산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총회 재정을 사용할 수 없다. 첫 달은 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시무하는 성광교회에서 감당했다. 1월 재원도 전적으로 교회의 협력과 후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원희 총무는 여러 교회와 접촉하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회와 총회 기관이 총회 사역을 위해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모아 현안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매월 1회 기관장과의 간담회를 가지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새로운 시도 중에 하나이다. 조원희 총무는 “총회도 그렇지만 기관도 원리와 기본, 원칙을 지킨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가 생길 것”이라며 “기관의 설립 목적과 취지가 흔들리지 않고 교단을 위해 헌신한다면 또한 자신들의 기득권을 요구하기보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문제 해결에 답을 찾을 수 있다. 만약의 기관이 특정인이나 세력 등에 특혜를 주거나 불합리한 이권을 허락한다면 과연 그것이 성경적인 일인지를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2017년 침례교 총회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희망의 스토리’라고 조원희 총무는 말한다.
현재 소통과 협력, 헌신과 섬김, 기득권의 내려놓기 등 교단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우려와 문제제기도 있지만 새로운 시대, 변화의 총회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긍정적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가 최근 십년동안 분열과 갈등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소모전을 펼친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함께 소통의 길을 걷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나누는 사역을 총회가 감당하고 있다”며 “이젠 ‘희망의 스토리’가 하나하나 생겨나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 ‘희망의 스토리’에 총회와 함께 전국교회와 목회자가 동역했으면 하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언컨대 침례교회는 한 가족”이라고 잘라 말하는 조 총무가 올 한해 총회장을 섬기며 106차 임원들 및 침례교 공동체 가족들과 함께 총회가 준비한 사업들이 ‘희망의 스토리’의 결과물로 아름답게 열매 맺기를 기대해 본다.
/ 정리 및 사진 = 최치영 부국장, 이송우 부장, 편집 / 강신숙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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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에 평화의 주님이 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1)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든 침례교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이뤄진 놀라운 역사입니다. 특히 영원한 심판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그 분은 희망의 메시지, 회복의 메시지,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감격의 순간을, 복됨의 순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이 땅의 왕으로 오신 분은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셨지만 온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2023년 바쁘고 어려운 한 해를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보내고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모두가 참으로 많이 수고하셨고 애쓰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침례교 총회는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된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단 전체 교회들의 생각과 의중을 다 담아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