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아랍 영혼들을 주께로

해외선교회 윤바울-유리브가 선교사(독일)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과 후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 모두 독일 땅에 이주해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요즘 지구촌 곳곳에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곳 베를린에도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 상가들을 덮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것을 기념하는 성탄의 기쁨과 새해를 맞이할수록 더욱 가까워 오는 재림의 소망으로 모든 재난과 두려움과 어둠을 이겨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독일 베를린에 정착하는 과정

아랍난민 사역을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사역지를 옮긴지 6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정착하고 세팅하느라 분주한 나날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베를린은 집에 대한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어 집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다행히 독일교회의 도움을 얻어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중고 가구들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었고,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사서 집을 세팅하고, 아이들도 각자의 학년과 수준에 맞춰 이곳 학교에 잘 적응하여 다니고 있습니다독일도 비자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독일 현지교회의 도움으로 비자 수속을 하고 있고, 재정 관련서류 등을 보완해 1월초에 비자 면담이 다시 약속되어 있습니다.


장남 희준이는 요르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름에 한국에 들어가 대입 수시전형에 응시했다가 실패하고, 지금은 독일에서 독일대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독일어를 배우는 것이 가족들에게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어학원, 인터넷 강의, 학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배우고 있는데, 독일어는 아랍어에 비해 발음이나 문법이 상대적으로 쉽기는 하지만, 뒤늦게 또 하나의 외국어를 습득해야 하는 현실이, 새로운 도전이 되기도 하고, 용량의 한계가 있는 두뇌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아랍 난민사역과 난민들의 상황

매주 토요일 저녁에 이집트 목회자와 함께 아랍인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아랍인들의 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아랍 모임의 부흥을 꿈꾸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성경공부 모임, 주중에는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고 있고, 내년에는 노방전도 모임을 더 활발하게 할 계획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난민들을 초청하는 잔치를 계획하고, 거리에서 초청장과 전도지를 나누며 그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예수님 탄생의 의미와 십자가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잔치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난민들은 주로 집단 거주지에서 생활하며, 독일 정부의 도움과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면담과 신원 확인 절차 등을 통해 독일에 정착하거나, 추방당하는 사람으로 선별됩니다. 독일 정착이 허락되어도 집을 구하고, 독일어를 배우고, 일자리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년부터는 난민캠프 방문사역을 시작하고, 난민사역을 하는 단체나 사역자들과 연합 사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럽에 들어온 난민들이 독일 사회와 독일 교회와 사역자들의 협력으로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그들이 다시 동족에 대한 전도의 열정을 품은 믿음의 일꾼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아랍 영혼들을 향한 귀한 동역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아랍인 예배와 성경공부, 제자양육, 난민캠프 방문 사역에 성령의 인도와 역사가 있도록

2. 가족 비자 문제 해결, 독일어 습득과 적응에 주님의 도우심이 있도록

3.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가족들이 건강하도록


윤바울 선교사 지정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181-0401156-741 예금주 : 윤바울



총회

더보기
“우중에도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충남 강경 옥녀봉에서 찬송과 기도의 부르짖음이 울려 퍼졌다.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