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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비밀은 바로 워룸에서 드린 무릎기도죠”

국내 기업 ‘본(本)죽’ 최복이 대표의 사명이야기


한 그릇의 죽이 가정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도구로 사용되기까지 이 모든 것은 워룸(War room)에서 무릎기도로 가능했다.’

국내 죽 프랜차이즈 업체로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본()죽의 크리스천 기업인 최복이 대표는 자신만의 경영전략기획실은 워룸이었다고 밝힌다. 워룸(War room)은 기도로 영적 전쟁을 이겨낸다는 뜻. 즉 기도 방을 의미한다. 최 대표는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매달리고 하는 시간들이 있었기에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면서도 15년째 본죽 경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최 대표는 워룸에서의 무릎경영이 기업의 필살기이자 최종병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낙타처럼 순종하는 무릎, 약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성령님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니 성령경영, 무릎경영이라고 명명하고 자랑하게 됐다. 그리고 사랑과 섬김의 리더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종의 리더로서 서기 위한 레슨실을 매일 찾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한다.

시어머니의 신앙을 물려받은 최 대표에게도 돈 꾸러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남편과 함께 출판업부터 시작했지만 줄줄이 사업이 망했다. 단칸방 생활을 하며 돌 지난 아이를 엎고 돈 꾸러 다니는 나날들이 이어졌다. 찾아간 지인에게 돈 부탁하고 거절당하는 게 일상다반사였다. 그러다가 정작 갈 데 없는 그에게 집 근처 개척교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었다. 교회에서 그는 절박한 상황과 찢어진 마음을 토로하며 오래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성령침례와 방언을 받고 그의 삶은 밀알이 되어라란 하나님의 응답에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어떻게 밀알이 되는 것일까라고 고민하면서 신앙의 선배들에게 물으며 예배는 물론 성경공부, 교회 봉사를 하며 찾았다

 

죽이라는 가게 이름도 을 파는 식당을 차리기로 마음먹고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단어였다.

이라는 단어가 죽의 기본, 건강의 기본, 뿌리나 본래의 맛, 원조나 처음이라는 하나님의 말씀 같아서 이라는 음식의 정체성과 그가 지켜야할 자세를 부여받았다. 그렇게 시작한 본죽 1호점은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되진 않았다. 식당을 해본 사람이 아니다보니 손님을 맞이하는 방법이 특히 힘들었다. 그러나 그 역시 손님을 주께 하듯하자 여겨 날마다 저녁에 남아서 손님맞이 연습하고, 아침에 전단지를 돌렸다. 또 어떻게 하면 손님이 안 기다리고 잘 먹을 수 있을까?라며 손님의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는 그때의 고난의 시간을 참고 견디고 고민했던 시간이 없었다면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계획하신 축복의 기회가 왔을 때 잘 하지 못하였을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기도를 통해 얻은 경쟁보다는 협력 성공보다는 사명 나보다는 우리 계약보다는 약속 이윤보다는 가치 빨리 보다는 멀리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성경적 핵심 가치 여섯 가지를 추구하니 사업은 점차 안정되고 확장되어 갔다. 그리고 기업의 열매를 가지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선교사를 케어하고 지원하는 일에 앞장섰다. 앞으로 최 대표의 계획은 빵과 복음을 한번에전하는 비지니스 선교라고 밝혔다.

본죽 앤 도시락이란 브랜드와 그동안 얻은 콘텐츠, 브랜드 핵심 역량, 시스템 등 이런 것까지도 선교의 필요한 도구로 쓰이기 원한다는 것. 선교 브랜드로 선교지에 매장을 만들어 선교사님들이 선교도 하고 생계도 유지하고 그 지역주민들과 소통과 섬김도 하는 빵과 복음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본죽을 이끄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 순종하는 최 대표의 성장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 대표의 워룸이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따뜻한 안식, 느리지만 새 힘의 원천이 되는 정성의 죽과 너무나 닮아있어 보인다. 생각난 김에 오늘 따뜻한 죽 한 그릇 사먹으러 가야겠다.

/ 이한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