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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서 연금제 시행 만장일치 가결

규약신설·정관인준도 통과…10만 10만운동 탄력 받을 듯
우리교단 연금제가 독립적인 형태로 본격 출범한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 대의원들은 지난 622일 대전 유성구 침례신학대학교 교단대강당에서 열린 기독교한국침례회 2017 임시총회에서 교단 연금제 시행을 비롯해 규약신설과 정관 인준 등을 전폭 지지해 결의했다.

이날 열린 임시총회 회무에서 연금정책 수립과 시행안과 관련, 연금위원회 이종성 목사(상록수)가 나서 그동안 연금정책 시행안과 논의 과정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해 연금제 만장일치 가결을 이끌어 내는데 한몫했다. 이어 규약 건과 정관 인준의 건은 정기총회에서 다루자는 일부 대의원들의 문제제기가 나와 격렬한 토론이 펼쳐졌다. 결국 규약신설의 건은 무기명 투표로 치러진 결과 총 대의원 430명 가운데 찬성 390, 반대 39, 기권1이라는 압도적 차이로 통과됐다. 정관 인준의 건은 334명에게 찬반을 물어 찬성 333,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침례교인 10만명이 10만원씩 낸 100억원의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1010만 운동이 앞으로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4일 유관재 목사가 섬기고 있는 고양 성광교회가 연금기금 3억원을 내놓으면서 연금제도 재원 마련을 위한 ‘1010만 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연금제 시행의 가장 큰 공로자는 유관재 총회장이고, 가장 큰 수혜자는 은퇴 목회자들, 그리고 연금제 수립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대의원들이 교단역사의 승리자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7622일은 우리교단 연금제 확립을 위한 기념비적인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임시총회는 여러 가지로 교단 내 정치적 긴장관계가 미묘하게 흐르는 상황이었고, 연금에 대한 의견 대립이 있었지만 유관재 총회장의 순수함과 진정성, 그리고 투명성에 대한 약속이 대의원들을 크게 감동시켜 만장일치의 단결을 이루어낸 값진 열매라는 평가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유관재 총회장은 미래목회는 침례교회가 세상과 교회의 대안임을 믿는다면서 더 거룩한 부담감으로 의견을 계속 수렴하면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내 놓겠다고 밝혔다. 유 총회장은 또한 연금은 70세에 은퇴한 경우 매월 최저 20~30만원씩 지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우리교단 연금제도는 교단이 주도해 기금을 마련, 은퇴 목회자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다른 교단의 연금제도와 다르다" 고 강조했다.

타 교단은 보통 목회자 개인 또는 소속된 교회가 납부한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무에 앞서 열린 이날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김일엽 목사(대광)의 사회로 교육부장 김중근 목사(예인)의 기도, 정영란 여성부장(해운대)의 디도서 39절의 성경봉독이 있은 뒤, 전 총회장 윤태준 목사(대구중앙)무익한 변론과 유익한 변론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총회 총무 조원희 목사의 광고에 이어 직전 총회장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윤태준 목사는 설교에서 대의원 여러분들 모두는 교단의 연금정책 수립과 시행을 결정하는 역사적인 임시총회 자리에 모였다면서 대의원들은 교단의 유익을 택하고 역사적인 자리에 모인 만큼 자랑스런 침례교단이 연금복지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전=최치영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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