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지방회(회장 장상욱 목사) 안재민 목사(참좋은)는 지난 2월 28일 저녁 7시에 서울 청량리 588번지에 위치한 가나안교회(김도진 목사)에서 1일 부흥회를 인도했다.
당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경까지 3시간가량 진행된 성회는 참좋은교회 찬양단과 워십팀이 찬양과 워십으로 1시간 동안 은혜를 나누고 이어 2시간 가량 말씀의 잔치로 이어졌다.
안재민 목사는 막10:23~31 중 30절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를 중심으로 가나안교회 가족들이 천국에서의 영생하는 복을 받았다는 것을 일깨워 줬다.
가나안교회는 속칭 ‘청량리588’이라는 집창촌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폭력배 단속을 피하여 기도원으로 몸을 숨겼다가 예수님을 만난 김도진 목사가 돈이 없어 싼 곳을 찾아 1986년 이곳에 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그러나 27년이 지난 오늘의 가나안교회는 월 450만원의 월세를 감당할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22일에 경기도 파주시 광탄에 26,446.281㎡(8,000여 평) 을 마련해 ‘가나안 노인자활 희망의 집’을 준공했다.
주목할 것은 최고 살인전과자로부터 서울 동대문구 일대의 출소자들과 노숙인 220여명이 가나안교회 교인들이란 것이다.
교회 개척 후 새벽기도를 나가면 밤새 싸워 흘린 피로 교회 바닥이 흥건했기에 하루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가스총을 차고 강단에 올랐다는 76세의 김도진 목사는 교회를 처음 찾아오는 새 가족이 담임목사와의 상담을 위해 목양실을 들어서면 강한 눈빛과 매서운 목소리로 “몇 개야(전과)”라는 말로 기선제압부터 시도한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그런 그들이 예배를 통하여 변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사회적 냉소 가운데 일당제 노동을 하며 자활을 꿈을 키우는 가나안교인들의 십일조 비율은 100%라고 한다.
또한 예배의 감격은 현장을 경험하지 않고는 분위기 전달이 여의치 않다. 현장에서 예배를 인도한 안재민 목사는 “오늘날도 이렇게 뜨거울 있는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그 부흥회 중심에 내가 있었다는 감격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감격으로 열정을 다한 말씀을 마친 그 자리에서 김도진 목사가 “타교단이지만 성경적인 말씀을 전해준 안 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 지역에도 복음의 빛과 소망이 넘쳐날 줄로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