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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대 총회장 안희묵 목사, 임원 헌신예배 드려

제107차 총회 신임원 세족식 통해 섬김의 자세 다짐



안희묵 총회장을 비롯한 제107차 총회 임원들이 세족식을 통해 섬김의 자세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우리교단은 지난 10월 12일 여의도 총회 예배실에서 제73대 총회장 안희묵 목사·임원 헌신예배를 드렸다.
총회 총무 조원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김석종 목사(한빛)가 기도를, 107차 임원단이 특송을 담당했다. 설교에는 전남 진도에서 사역하는 강희정 목사(보전)가 “히스기야왕의 통곡의 눈물”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님의 통곡의 눈물 봤다”며 교단의 미래를 위해 주님께 엎드려 눈물로 통곡하는 총회장의 모습에서 침례교의 밝을 미래를 목도했음을 증언했다.
강 목사는 “총회장님은 3300여개교회 대표로 십자가를 지기 위해 나오셨다. 이 십자가는 혼자 지고 갈 수 없다”며 “온 교단 목회자들이 구레네 시몬처럼 총회장을 도와 교단의 발전을 이끌어가길 소망했다. 끝으로 강목사는 “총회장님을 끌어내리고,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것”이라며 교단 내에 더 이상 고소고발이 아닌 자신보다 남을 높이 섬기는 자세로 나아가자고 권면하며 말씀을 맺었다.


김목사의 설교가 끝난 후 107차 총회를 섬김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교단 각 기관 및 영역 대표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이 진행됐다. 세족식에는 신임총회장 안희묵 목사를 비롯한 제107차 총회 임원들이 국내선교회 회장 유지영 목사(기관)와 이대직 목사(원로), 윤태준 목사(증경총회장), 신갈렙 선교사(남아공), 강희정 목사(교단 교회), 정영길 목사(은퇴목사), 이학용 장로(남선교회), 백순실 총무(여선교회), 진영식 목사(지방회), 이용비 회장(전국사모회), 유관재 목사(직전 총회장), 허긴 목사(전 침신대 총장)의 발을 씻겼다. 이후에는 신임원 및 기관 이사 소개와 축복의 기도가 이어졌다. 축복의 기도 대표기도는 침례교 전 총회장 오관석 목사가 맡아 신임원들이 앞으로 1년 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을 감당해 나가도록 기도했다.


권면의 인사를 한 직전 총회장 유관재 목사(성광)는 “지난 1년이 5년 같았다”는 고백과 함께 “지도자는 고독한 자리다. 안희묵 총회장이 고독을 감수할 수 있는 총회장이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인사에서 안희묵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정말 위기 가운데 있다”며 “도망치지 말고 도전하자 잘못된 일은 회피하지 말고 바로 잡겠다”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사랑하고 함께하며 교단에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교단의 발전을 위해 ‘거룩한 소모품’으로 쓰임 받겠다고 밝힌 총회장은 “우리의 섬김과 진정성을 알아주는 분들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무소의 뿔처럼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 총무 조원희 목사가 광고한 뒤, 원로목사 정영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송우 부장, 사진=범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