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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아침에 생명과 은혜가 함께 하기를”

안희묵 총회장 성탄절 메시지



인류의 구원을 위해 낮은 곳으로 임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과 온 세계에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거룩한 성탄을 맞는 오늘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흑암의 권세를 물리치고 구원의 빛으로 우리를 이끌어내신 주님의 은총이 우리 사회 온 만물 위에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거룩한 헌신이자 희생이었습니다. 이 땅의 소외된 자들의 친구셨고 병든 자들을 치유하는 따스한 손길이셨습니다. 죄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우리 인간의 죄를 대속해 무겁고 힘겨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직접 찬양과 경배하기 위하여 별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향했던 동방박사들의 심정을 묵상해봅니다. 온갖 갈등과 부패, 불평등과 억압으로 가득했던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그들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겨 봅니다. 그들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가득 찬 기쁨과 희망을 바라봅니다.


올 한해 우리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마음으로 성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국정농단 사건을 겪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고질병 같은 많은 부조리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세대 및 남녀, 지역 간 갈등, 적폐 척결 등 많은 부분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라는 선박은 깊은 심연 속으로 가라앉아 버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동했습니다. “이제는 달라야 한다” 우리 모두의 바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주님의 어루만지심이 없이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류의 죄악을 해결하기 위해 영광된 보좌를 버리고 낮고 어두운 곳에 임하신 주님의 은혜가 없다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쏟으신 대속의 사랑이 없다면, 크고 놀라운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없다면 우리는 사망의 골짜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을 통해 사망에서 생명으로 진노에서 은혜로 나아갑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한 우리가 이제 우리 주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작은 사랑을 실천합시다. 예수님의 나심을 전한 목자와 같이 기쁘고 복된 소식을 만방에 전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모든 미움과 다툼을 벗어버리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정의로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침례교회로 거듭납시다. 그래서 온 세상에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거룩한 성탄을 맞이해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안희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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