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으로 지켜 보호하셨던 그 은혜를 이제는 ‘등불성경’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영의 양식을 공급하는 일에 생명을 걸고 나아가겠습니다” 로뎀서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규실 집사(88)는 수많은 성경 중에 유일한 성경을 제작하고 싶은 마음으로 2005년 ‘등불성경’을 선보이며 20년 간 성경 발간 작업에 매진해 왔다. 이북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와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피난 내려온 가족들을 상봉하고 살아가면서 춥고 모진 세월을 겪었다. 배움보다는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당시의 삶을 기억한 이규실 집사는 막막함 속에서도 이겨 낼 수 있는 삶의 확신과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책임져주실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청소년 시기와 청춘을 보냈다. 학교 다니는 것은 꿈에도 꿀 수 없었기에 페인트 칠 보조를 시작으로 막노동, 피혁공장을 전전한 이규실 집사는 당시 성경을 들고 교회를 가는 사람들을 좋은 눈으로 보지 않았다. “제 자격지심 때문이죠. 나는 먹고 살기 바쁜데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뭐가 그리 좋은지 성경책을 옆에 끼고 교회를 가는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페인트 일을 하면서
권서인의 사명은 설교나 교회 개척이 아니라 성경을 보급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피터스는 한양에 머물기보다 항구도시, 교역로, 새로운 지역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성경을 보급시키려 했다. 인천 제물포를 시작으로 군산과 목포를 거쳐, 마침내 그의 발걸음은 제주도로 향했다. 그 시대의 제주는 본토 조선인 조차 접근이 쉽지 않은 특수한 지역이었고, 복음도 전해지지 못한 곳이었다. 피터스 선교사가 제주를 탐방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영국 성서공회 한국 총무‘였던 ’켄모어‘의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그의 권유와 지원에 힘입어 피터스는 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 당시 서양인들에게 ‘켈파트(Quelpart)’라 불리던 제주도를 향하게 된다. ‘켈파트’라는 이름에는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 있다. 17세기 초 동아시아를 오가던 네덜란드 갤리선(함선의 한 종류) 가운데, 1630년 무렵 제작된 배의 이름이 ‘켈파트 드 브락’이었다. 이 배가 1642년 제주를 발견해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보고했고(1648년), 그 기록을 통해 제주가 처음으로 서구에 알려졌다. 이후 유럽에서는 이 배의 이름이 섬의 이름으로 오해되었고, 특히 1668년 하멜 표류기가 출판된 뒤 서양 지도들에
지금의 한국교회는 전체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교회 생태계는 악화되고 해외 선교는 위축됐으며, 다음 세대는 빠르게 교회를 떠나고 있다. 신학교 역시 지원자가 줄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일 교회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결국 교단 전체가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협동선교(CP)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CP는 단순한 헌금 프로그램이 아니다. 교회가 가진 선교 역량을 교단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확장시키는 공동선교의 동력이다. CP는 개교회 선교사역을 확장시키는 기반이며, 미 남침례교회가 세계 최대 교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구조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 남침례교는 1925년 협동프로그램을 결의한 뒤 세계선교, 국내 개척, 신학교 사역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협력의 힘이 교단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분명히 보여준다. 우리 교단도 CP를 통해 건강한 연합의 역사를 만들어오고 있다. 관심과 사랑으로 매년 많은 교회들이 참여해 건강한 교단을 세워가고 있다. 함께 협력하는 교단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시작된 CP는 단순한 재정 모금이 아니라 ‘교단을 함께 세우는 운동’이라는 정체성
이스라엘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나뉜다. 5~10월은 건기에 해당되지만 11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는 비가 내리는 우기에 속한다. 이스라엘의 기후와 자연환경은 이 두 시기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건기는 뜨거운 날씨에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며 풀들은 모두 말라버려 거칠고 황량할 뿐이다. 하지만 우기에는 산과 들 그리고 계곡과 평야는 물론 심지어 광야마저도 풀들이 자라고 꽃들이 가득 피어난다. 우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12월쯤, 그래서 봄이 더욱더 간절히 기다려질 때, 이스라엘 땅에는 그 누구보다 서둘러 봄을 예고하는 전령사가 나타난다. 바로 아몬드 꽃이다. 예루살렘에서 국도 1번을 따라 텔아비브로 가려면 소렉골짜기와 아브고쉬를 지나야 한다. 시가지를 지나자마자 소렉골짜기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만난다. 도로 옆 비탈과 골짜기 반대편 산기슭에 뭉개 뭉개 피어난 아몬드 꽃이 보인다. 햇살을 맞으며 피어오른 엿은 분홍빛 아몬드 꽃을 볼 때마다 나는 어린 시절 복사꽃 피어나는 고향 마을을 떠올리곤 했다. 우리말 성경에서 아몬드 나무나 꽃을 찾을 수 없다. 성경에 없기 때문이다. 아니 없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 번역했기 때문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 히브리어 성경의 아몬드
성경을 이해(understand)하고 해석(interpretation)하기 위해서는 그 성경이 쓰여진 땅, 역사, 그리고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하고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지 답사를 하다 보면 그 중요성에 비하여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것에 무관심하다는 현실에 놀라곤 한다. 요한복음 1장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빌립과 나다나엘을 제자로 부르시는 과정이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담고 전개된다. 우리는 빌립이 나다나엘을 예수님께 데려오는 과정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문맥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는 일을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다나엘이 왜 예수님이 나사렛 출신이라는 사실에 발끈하고 그를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했는지, 그리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예수님의 무화과나무 말씀에 나다나엘의 태도가 급변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이 이스라엘 땅에서 그 문화적 배경 안에서 쓰인 것이니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그래서 성경의 지리, 역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절실해지는 까닭이다. 먼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사렛에 대한
지구촌 미니스트리 네트워크(이사장 김우준 목사, 대표 장재훈 목사, GMN)는 지난 12월 11일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서 지구촌교회 설립자인 이동원 원로목사의 성역 55주년 팔순 감사 신·구약 설교집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1부 예배는 장재훈 목사의 사회로 김우준 목사(지구촌)가 대표로 기도하고 최성균 목사(동백지구촌)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재훈 목사(온누리)가 “에스라의 여정 55년”(스 7:10)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이날 이재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학사 에스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우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에 제사장으로서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하고 백성을 가르치는 소명을 포기하지 않고 감당해 왔다”며 “강해설교조차 생소했던 한국교회에 양육이 무엇인지, 분명한 목회 철학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어려웠던 시대 속에서 55년 동안 한결같이 한국교회와 목회자, 선교사들을 사랑해 온 그 마음을 우리도 깊이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부는 이동원 목사의 삶의 여정과 신·구약 설교집 출판에 대한 소개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설민석 대표(단꿈아이)의 사회로
송탄중앙침례교회(배국순 원로목사, 박길호 목사)는 지난 11월 17일, 18일 양일간 지역사회를 섬기는 35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송탄중앙교회 성도들과 주한미군 자원봉사자까지 230여 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졌지만 이웃을 돕겠다는 한마음으로 이번 섬김에 나섰다. 시린 겨울바람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정성스럽게 양념을 버무리고 김치를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내며 누군가의 겨울 식탁을 떠올렸다. 이렇게 사랑으로 준비된 김장 김치 530통(10L)은 평택 지역의 취약 계층과 미자립교회, 실버대학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했다. 박길호 목사는 “성도들의 추수감사절 헌금이 35년 동안 사랑의 김장과 연말 이웃돕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 귀한 섬김은 우리 교회의 소중한 전통이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갈 지역사회를 향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35년 동안 단 한 번도 끊이지 않은 나눔 사역인 송탄중앙교회 김장 사역은 이번에도 지역사회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을 열어 주고 있다. 공보부장 이재관 목사
“강의를 듣고 전도에 다시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말씀의 힘을 믿습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관리했던 필자는 개교회에 ‘한글 성경의 유래 및 조선 중.후기 선교사’ 관련 강의를 하는데, 강의 후 필자에게 하는 교역자들의 말이다. 왜냐하면 강의에서 전도지 얘기를 꼭 하기 때문이다. 과연 전도지 얘기는 무엇일까? 오늘날 교계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요즘은 전도지가 잘 통하지 않아요.” 정말 그럴까? 통계적으로 보면 그 말은 어느 정도 사실처럼 보인다. 2024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성도의 약 70%가 ‘국내 전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초신자의 교회 유입률은 약 29%에 불과하다. 반대로 이미 신앙 경험이 있는 이른바 ‘수평 이동자’의 비율은 71%에 달한다. 전도에 의해 교회에 출석하는 비율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비개신교인 중 “최근 1년간 전도나 포교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 역시 2017년 36%에서 2024년 22%로 급감했다. 이 수치들은 오늘날 한국교회 전도의 현실을 보여준다. “전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식은 높지만, 실제 전도의 현장은 점점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다시 근본적인 질문
우리와 늘 함께 따라다니는 너 네가 따라다니지 말라고 뛰고, 뛰어 심장이 입 밖으로 나올 때까지 달려도 너는 여전히 옆에 있고 없어지지 않지 달리다가 급기야는 심장이 터져 죽게 되는구나 그러나 너는 우거진 숲이 있는 그늘에 들어가면 없어지고 마는데 아아! 우리의 고통과 아픔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때 십자가 그늘로 가면 되는구나 주님께서 위로해주고 평강을 주는구나.
수도침례신학교(안성)를 졸업하고 임천제일교회(김갑선 목사) 협동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홍대기 목사의 아내 김민자 사모가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뇌출혈로 쓰러져 한 달 넘게 중환자실에 있는 김민자 사모를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주님께서 생명의 주관자 되시며, 모든 회복의 근원이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능력의 손으로 사모님의 뇌와 몸의 모든 기능을 회복시켜 주시고, 깊은 잠에서 깨어나 다시금 의식이 돌아오게 하소서. 그분의 호흡 하나하나가 주님의 은혜로 이어지게 하시며, 의료진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하셔서 치료의 모든 과정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사모님의 가족과 공동체에게도 위로와 평안을 주시고, 두려움 대신 믿음으로, 낙심 대신 소망으로 이 시간을 견디게 하소서. 모든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며, 김민자 사모님이 온전히 회복되어 주님의 증인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갑선 목사 임천제일교회 카카오뱅크 3333-09-4635064 예금주 : 홍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