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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유해야 행복하다”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라
┃박영재 지음┃355쪽┃15000원┃쿰란출판사


사람들은 행복하길 원한다. 하지만 인간관계와 직업, 건강 등 여러 요인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는 우리를 지치게 한다. 사회가 발전하고 풍요로워지면 삶이 더욱 행복해 질 줄 알았는데 우리 인간은 상처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러한 상처의 가시밭길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책이 나왔다.
효성교회 박영재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좋은설교연구소를 운영하고 설교를 위한 책을 중점적으로 저술했던 그가 상처를 어루만지는 책을 출간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영재 목사를 만나봤다.


◇최근에 출간한 책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라’는 위로받는 길을 제시하고 남을 위로할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하는 그런 책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바람직한 삶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인격을 형성해주는 그런 내용이다.


◇그동안 설교와 관련된 책을 주로 저술하셨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종류인 위로를 전하는 책을 출간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내가 사역하고 있는 관악구 청룡동은 서민들이 많다. 그 중에는 실패하고 꿈을 잃어버려 좌절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들은 안타깝게도 당당함을 찾아볼 수 없고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간다. 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내가 전공한 수사학은 상처받은 인간을 긍휼히 여기는 그러한 마음으로 연설을 하면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성도들을 바라볼 때마다 느끼는 그런 긍휼한 마음,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픈 간절한 소망, 그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더해져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최근 출간되는 도서 장르 가운데 위로받은 이들을 위한 책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라’가 다른 도서들과 다른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현대 사회는 날이 갈수록 전문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갈등과 상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쟁구도 또한 심화되고 있어 위로를 주는 책들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존 맥스웰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5%밖에 되지 않는다. 즉 95%의 사람들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상처 속에 살아간다. 사람들은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95%에 속하는 사람들은 상처를 받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심할 경우 생명을 일찍 저버리기도 한다.


이런 이들에게 꿈을 이루는 것보다 상처를 치유하며 사는 인생을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그것을 책 속에 그대로 녹여냈다. 또 하나는 매 장마다 이렇게 해야만 당신이 상처를 극복한다고 결론을 제시했다는 부분이다. 다른 책들은 결론을 내놓지 않지만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라’는 독자들이 분명한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책을 읽다보면 교회적인 색채를 많이 자제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뭔가 의도하신 바가 있다면?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라’가 크리스천에게만 읽혀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 모든 인간에게는 상처가 있고 위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크리스천과 불신자 모두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건드리길 원했다. 그래서 책의 구성을 크리스천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해하고 결단하게 만드는 영성적인 측면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성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끔 마지막 부분에 말씀을 한 구절 씩 넣었다.


◇책에는 굉장히 방대한 예화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소스는 어디서 얻으십니까?
아마도 내가 30~40대라면 이 책을 못 썼을 것이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점차 나이가 먹고 그리고 목회적 경험이 많아지면서 감성이 열리고 영성도 깊어지니 다른 사람에게는 잘 전달되지 않는 그 무언가가 내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불신자도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데’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했다.


◇상처 받은 후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상처를 덜 받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겠습니까?
상처가 생길 때 그것을 받아칠 수 있는 그러한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상처가 오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것이 아니라 밀어내버려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받아치고 밀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기억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하나 뿐인 생명을 십자가에 내 던지셨다. 나를 살리기 위해, 구원하기 위해, 나에게 새 생명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셨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상처를 물리칠 수 있다. 이것은 불신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자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맺집이 필요하다. 맺집이 커지면 슬픔과 괴로움이 밀려와도 이겨낼 수 있다. 이 맺집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결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어떤 상처도 앞으로 받지 않겠다,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헤쳐나아가야 한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상처가 치유됐을 때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느냐, 내가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능력과 실력도 배양해야하지만 남을 위로할 수 있는 위치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우고 전인격적인 면에서 삶이 제대로 세워 졌을 때 남을 위로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까지 가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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