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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유목민적 교회로 교회 본질 회복하자

 


<서평>

유목민적 교회로 교회 본질 회복하자

노마드교회┃신성관 지음┃290쪽┃15000원┃새물결플러스


하나님 나라란 무엇인가?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 땅에 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각 교회마다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돌리지만 이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기존의 제자훈련에 문제가 있을까? 아마도 성경과 우리의 일상 사이의 괴리감이 그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매주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 머리로는 습득하고 있지만 그것이 일상에 적용되지 않는 문제일 것이다.
오늘날 거대 자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는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정착”을 강요한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으로 대표되는 안정적인 삶을 행복의 조건으로 내세우며 청년들의 몸과 정신을 옭아매는 것이다.


이에 많은 청년이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자본 증식의 문화 속에서 피로를 느끼면서 무엇이 참된 삶인지 탐구하거나 고민해보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게다가 많은 교회가 이런 청년들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의 신앙을 예배당 안의 종교적인 범주에 묶어두려고 함으로써 교회에서도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자는 일상의 하나님나라는 무엇이고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그리고 유목민(노마드)적 교회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유목생활은 정착생활에 비해 굉장히 불안한 삶을 수밖에 없다. 토지를 소유하지 않고 잉여자산을 비축하지 않는 한 외부의 적은 물론 미래의 삶 또한 보장받을 수 없다.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생활을 보면 그러한 불안한 유목민의 삶이었다. 오죽 광야생활이 힘들었으면 노예로 살던 때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있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그들을 먹이셨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나아갈 길을 인도하셨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농경의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와 잉여 자원의 활용 문제 및 사회 양극화 현상에 따른 문제에 봉착한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착 후에도 노마드의 삶을 살 것을 명령하셨지만 그들은 다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타락과 몰락의 원인을 정착생활 이후 나타난 여러 사회문제와 왕정 체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광야에서는 믿을 수 있는 존재가 하나님밖에 없었지만 정착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유목민적 삶은 단순히 방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소유에 인생의 목적을 두지 않고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노마드교회란 대한민국에 정착했지만 이 땅의 참된 주인이 누구인지를 인식하고 오로지 거류민으로서 살아가는 성도나 지역 교회를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교회 모델이 성경이 묘사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델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느낀 현 한국 교회의 문제점들이 구체적으로 나열된다. 정의와 공의의 문제, 자본주의, 본질을 잃어버린 신앙, 성속이원론적 사고로 인한 교회 공동체의 고립 등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본질을 잃어버리고 그저 기복신앙에 빠지거나 사교모임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교회의 현실을 타파하고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기를 꿈꾸는 그리스도인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범영수 차장


 하나님은 정말 어디 계시는가
┃안환균 지음┃320쪽┃15000원┃규장

기독교 변증서인 책은 전도자 뿐만 아니라 전도대상자인 교회 안팎의 불신자 모두를 위한 책이다. 

기독교 변증을 목회와 전도 현장에서 접목해 사역하고 있는 저자는 전도 현장에서 부딪치는 사람들의 질문과 그 답변을 11문 11답으로 정리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풀어낸다.
책은 우리의 믿음을 허탄한 이야기에서 돌이켜 진리 안에 견고히 세우고,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을 준비하게 도와준다.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진짜 창조주인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그래도 소망
┃케이티 데이비스 메이저스 지음 ┃정성묵 옮김┃304쪽┃15000원┃두란노

책은 열여덟의 나이에 사랑하는 가족과 미국에서 누리는 풍족한 생활 대신 하나님의 부름을 따라 우간다로 날아간 저자의 이야기다. 저자는 우간다 사람들을 섬길 뿐 아니라 그들 곁에서 함께 살아가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가난과 중독, 절망, 질병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기쁨은 처참한 슬픔으로 바뀌기 일쑤였다. 하지만 저자는 버거운 마음과 얽힌 상황들을 말씀으로 돌파하고 매일같이 하나님께 묻고 답하며 주님과의 관계에서 길을 찾아낸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지금 인생의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든지 하나님을 향해 대담하게 소망을 품으라고 도전한다.


  허드슨 테일러의 생애
┃하워드 테일러 부부 지음┃오진관 옮김 ┃240쪽┃13000원┃생명의말씀사

중국 내륙 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는 믿음을 삶으로 보여 준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교제하며 최고의 영적 경지를 경험한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겪는 수많은 난관을 극복했고, 특히 그의 영혼 속에서 잉태돼 개인적인 헌신과 함께 전진해 나간 중국 내륙 선교회의 선교 사역은 그의 유산으로 남겨져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책은 허드슨 테일러의 아들인 하워드 테일러 부부가 허드슨 테일러의 편지와 사역 보고 및 생전의 증언을 바탕으로 기록한 책이다. 발간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줬으며, 허드슨 테일러의 일생을 가장 쉽게 이해함은 물론 그가 지녔던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기쁨을 풍성하게 전해 준다.


  고대 유대교의 터 무늬
┃박정수 지음┃496쪽┃22000원┃새물결플러스

모든 종교에는 기원과 뿌리가 있다. 기독교는 고대 유대교라는 모태에서 탄생했다. 건축물로 비유하자면 기독교는 고대 유대교라는 ‘터’에 세워졌다. 거기에는 유대인의 역사와 사상, 신앙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책은 기독교의 기원을 고대 유대교의 ‘터·무늬’에서 탐구한다. ‘터·무늬’란 고대 유대교의 기나긴 역사와 사상을 묘사하는 사적 은유로써 여기에는 종교사상이란 문학으로 표현된 신념과 사유체계로 역사 속에 간직된다는 생각이 함축돼 있다. 지금까지 국내 학자가 쓴 유대교 연구서는 주로 개론서다. 저자는 신약학자로서 유대교의 역사와 문헌을 넘나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유대교를 해석한다.


  만남은 멈추지 않는다
┃김형국 지음┃254쪽┃15000원┃

책은 저자의 전작 ‘만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의 후속작이다. 전작 ‘만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는 인생의 답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아직 예수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생명의 만남과 복음을 소개하는 귀한 매개체의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책은 저자가 이미 예수를 영접했다고 믿지만 변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성도들을 위해 작심하고 써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각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제들에 주목하며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7가지 만남을 통해 예수를 만났지만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피고 있다. 또한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인간 내면의 장애물들에 대해서 예리하게 파헤친다.


  철학자가 된 셜록 홈즈
┃리브 김 지음┃256쪽┃14000원 ┃새물결플러스

책은 평행우주에 살고 있는 셜록 홈즈의 이야기로 심리철학에 문외한일지라도 이에 대한 보다 깊은 논의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한다. 저자는 셜록 홈즈의 추리 소설 기법을 차용해 심리철학을 둘러싼 제반 문제들을 소설로 풀어낸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일독한 독자라면 이 책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셜록 홈즈 시리즈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책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심리철학의 기본 내용을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가상의 인물과 실존 인물이 서로 교차하면서 새롭게 전개되는 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알고 싶어요 하나님
┃서은경 글·그림┃32쪽┃5000원 ┃생명의말씀사

책은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성경 말씀을 통해, 또 아이들의 일상을 통해 설명한다. 하나님의 모든 속성을 다룰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꼭 마음에 새겨야 할 하나님에 대해 증거하는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책은 ‘어린자녀를 위한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을 그리고 쓴 저자의 새로운 시리즈물로 ‘알고싶어요 예수님’ ‘알고싶어요 성령님’에 이어 삼위 하나님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책의 뒷부분에는 책에 담긴 그림을 아이들의 취향과 솜씨에 따라 색을 입힐 수 있도록 색칠 페이지도 마련돼 아이들의 흥미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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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