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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유희와 복음

정명진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들 대부분
언어유희에 능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기에
하나님의 일군들이 언어유희에
능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말 잘하던 베드로는
짧은 편지 두 편 남기고
말에 졸한 바울은
여러 편의 편지를 남겼다


언어유희에 능한 예레미야서는
해석이 힘들고
말에 기교를 넣지 않은
마가복음서는
해석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다
복음은 언어유희가 필요 없다
무화과처럼 통째로 먹어도
맛있는 게 복음이다


언어유희하지 않고 복음만을 말하는
성경 외에 어떤 해석도 필요 없는
그런 설교자로 살고 싶다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자유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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