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1:8).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고난주간 이곳은 4일간의 연휴를 지내고 모든 쇼핑몰도 문을 닫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실제로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가 우리의 죄를 사하기고 구원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이 이미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음에도 이들은 해마다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잘못된 신앙이 오히려 예수님의 고난을 퇴색시키지 않을지 생각해 봅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 소식
신년 금식 기도회 - 마닐라침례신학교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신년 금식기도주간이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있었습니다. 한해를 금식기도로 시작하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인도하심을 구하는 의미에서 모든 학생들이 하루에 한 끼씩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이번에도 아직 금식기도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매일 5시부터 6시까지 하는 기도회에 열심히 참석해 세계선교와 필리핀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학생들 중에는 하루에 두 끼씩 금식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이 금식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강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간증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가 기도하는 신학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까지 철저하게 기도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기도의 사람들이 되어 마닐라침례신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필리핀 신학교연합회 인증팀 방문
필리핀 신학교연합회(PABATS) 인증팀이 우리 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가 현재 준회원인데 정회원이 되기 위해 신청해 놓아서 실사를 나온 것입니다. 교과과정이나 다른 부분은 모두 문제가 없었고 시설과 부족한 교직원 수에 대해서 지적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되는 것이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마닐라침례신학교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속히 부지를 구입하고 학교를 건축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필요한 교직원을 확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가 현재 상태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콰르테 수와 카이로스 선교 무용팀의 콘서트
지난 2월 4일에 신학교에서 콰르테 수와 카이로스 선교 무용팀의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이곳 필리핀에서 듣는 현악 4중주의 선율은 참석한 신학생들과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자신들의 뛰어난 실력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선교지에서 들려주는 수준 높은 음악은 연주하는 이들의 헌신까지 전달됐습니다. 같이 공연한 카이로스 선교 무용팀은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복과 고전 무용 등을 통해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해 줬습니다. 특히 한족 눈을 잃은 상태에서도 무용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하는 무용팀의 사모님의 열정은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오랜 만에 필리핀에서 듣고 보는 수준 높은 콘서트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학교 새 단장
포항침례교회의 장식 집사님이 오셔서 신학교의 페인트칠을 해 줬습니다. 집사님은 필리핀에 머무는 짧은 시간 안에 페인트 공사를 마치기 위해서 쉬지도 않고 3일동안 일한 결과 신학교의 거의 대부분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이 작업을 다하는 집사님의 열정에 모든 신학생들이 놀랐습니다. 다 칠하지 못하고 조금 남은 부분을 아쉬워하면서 꼭 다시 와서 마무리 해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우리 신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습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가지고 선교에 동참하고자 하는 집사님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한성찬 목사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성찬 목사님께서 마닐라침례신학교에 오셔서 한 학기 동안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78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담임목회에서 은퇴하신 이후 계속해서 선교지를 찾아 복음을 전하시다가 지난해부터 우리 신학교에서 강의해 주고 계십니다.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선교지를 찾아오셔서 신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목사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3개월 동안 홀로 생활하시면서 마닐라침례신학교를 섬겨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침선협 한마음 축제
올해는 한국 침례교 선교사가 필리핀에서 선교를 시작한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3월 4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선교 30주년 기념 침례교선교사협의회 한마당 축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필리핀 지부장으로서 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 한치의 오차도 없으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교단의 고흥식 총회장님과 남관희 해외선교부장님, 이윤섭 평신도 부장님 그리고 침례교 선교사로서 필리핀에 첫 발을 내디디신 양선호 목사님께서 오셔서 강사로 섬겨주셨습니다. 이를 위해 적극 후원해 주신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와 총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차가 통관될 수 있도록
제가 타고 있는 차가 1996년식 그레이스입니다. 이미 44만킬로 이상을 주행해서 자주 고장이 납니다. 그래서 포항침례교회에서 차를 보내줬습니다. 차는 이미 필리핀에 도착했는데 법적인 문제로 통관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중고차 수입을 계속해 오던 필리핀 정부가 갑자기 중고차 수입이 불법이라는 판결을 법원에서 이미 필리핀에 도착한 차도 통관을 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차량 통관이 속히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가족 이야기
유진이는 졸업이 가까워 올수록 초조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6살 때 필리핀으로 와서 모든 학창생활을 이곳에서 보냈는데 이제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고 정든 필리핀을 떠나는 것이 아쉬운가 봅니다. 뿐만 아니라 전혀 새로운 세계(?)인 한국에서 적응할 일이 유진이 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것도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 유진이가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비랍니다.
석준이와 현준이가 신앙적으로 더 성숙해 지기를 바랍니다. 매일하는 큐티 훈련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월 11일에 마닐라침례신학교 졸업식이 있습니다. 졸업하는 학생들이 신실하게 목회할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생을 배출할 때마다 자식을 출가시키는 마음입니다.
기도제목
11일에 졸업식이 있는데 졸업하는 학생들이 신실하게 목회할 수 있도록.
15일부터 19일까지 있는 성경해석학 집중강의에 많은 학생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하고 강의하는 김태복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서.
22일부터 있을 신학생들의 민도로 단기선교를 위해서(안전과, 어려운 교회를 실제적으로 돕고, 선교에 대한 도전을 받을 수 있도록)
신입생 모집기간인데 헌신된 신입생들을 많이 보내주시도록.
신학교 부지나 건물을 구입할 수 있고 같이 사역할 동역자를 위해서
필리핀에 도착해 있는 차가 속히 통관되어 선교를 위해 사용되어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방향으로 유진인의 진로를 인도해 주시도록(대학입시).
유진, 석준, 현준이의 건강과 믿음 안에서 말씀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2013년 4월 4일
필리핀에서 정대섭, 김정(유진, 석준, 현준) 선교사
이메일 : jdskj@hanmail.net
홈페이지 : http://mbst.pe.kr
정대섭 김정 선교사 후원 지정 계좌
외환 181-04-01157-352 침례교 해외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