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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

황진수

 당뇨가 심해지면서 실명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날파리 날아다닌다고 파리채를 들고
다니셨다
비문증이란다

백내장 수술을 하고 열심히
치료해도
상차림의 반찬 구별을
못했다
혼자 계실 수 없을 때쯤 병원에서
퇴원하셨다

형제들이 모여
요양원으로 가야하는가를
의논하면서 마지막 길
내가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떠난 후
주님이 맡겨주신 작은 시골 교회에

어머니를 모셨다

아침저녁 부르는
찬양
늘 외우던 곡조는
작은 방으로 가득하고
몸도 못가누던
어머니
한달 만에 회복되셨다

철없는 나를 신학교 보낸 후
늘 목회자로 섬겨주시던
작은 개척교회
그 찬양소리
아침마다 새로운
어머니의 창

밤새 더위에 시달린
새벽
하늘이 열리면

하늘 나라
거기 선 그림자 눈에 선한데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호흡한다
오늘을 살아갈
영성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자유교회 전도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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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