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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교주 사망후 부인 ‘한학자’ 중심으로 재편

통일교 사업체 운영하는 통일그룹, 4남 문국진 해임

 

 

한국교회에 대표적인 이단·사이비 단체로 규정된 통일교와 통일그룹이 문선명 교주 사망 이후 부인 한학자(70) 중심 체제로 재편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일재단은 일화·용평리조트 등 그룹 13개 계열사의 지주 회사 격으로, 기업활동으로 통일교를 지원해 왔다.

 

통일교 사업체를 운영하는 통일그룹은 지난 324일 경기도 가평에서 이사회를 열고 문선명교주의 4남 문국진(43) 통일그룹회장(통일재단 이사장)을 해임했다. 이어 문국진 이사장 후임에 박노희(72) 유니버설 문화재단 부이사장을 통일그룹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통일교 측이 밝혔다.

 

박노희 신임회장은 문선명 교주 부부의 최측근인 박보희(83)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한학자의 친정(親政) 체제로의 변화는 통일교에서 먼저 진행됐다. 그동안 통일교 후계자로 지정됐던 7남 문형진(34)2012920일에 통일교 세계회장 겸 미국회장에 취임, 미국으로 떠났으며, 미국총회장을 지낸 양창식(59)이 한국회장으로 돌아왔다.

 

한학자는 가정연합 새 한국회장에 양창식 세계수석부회장을 임명했다. 양창식은 지난 11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가정연합본부에서 취임했다. 양창식 한국회장은 문선명 교주 부부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통일교는 2010년 초 7남 문형진이 통일교로 바꿨던 공식 명칭을 최근 20131월 신년하례회에서 한학자가 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되돌렸다.

 

통일교 관계자는 통일교와 통일그룹 모두 문선명교주의 부인 한학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선명 교주의 3남 문현진은 통일교 문선명 교주와의 불화로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상태이며 특히 4남 문국진을 비롯해 7남 문형진 모두 한국을 떠난 상태이다.

 

이와 관련 통일교대책협의회 이영선 사무총장은 문선명 교주의 4남 문국진의 이사장 해임은 또 다른 통일제단(통일그룹)의 분쟁으로 점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올 수 있다면서 한학자와 3남 문현진 사이는 문현진의 반응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다시 견제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무총장은 한학자와 아들들의 지분경쟁이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통일교가 후계자 다툼과 재산분쟁 및 소송 등으로 인한 내부 균열로 통일교 신도들이 크게 실망할 때에 통일교 신도들을 탈퇴시킬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기독교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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