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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안전주의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선 개교회들은 전교인 수련회 및 단기선교를 진행한다. 가깝게는 C국을 비롯해 중동이나 아프리카로 의료봉사 등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그곳에 일어날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선교지로 떠날 때 선교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중요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안전문제일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미 2007년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바 있다. 바로 탈레반에 의한 분당샘물교회 사건이다. 시시비비를 떠나 이 사건은 한국 교계는 물론 한국사회에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단기선교에 있어 안전을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풍토가 마련됐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교계 위기관리 전문기관 한국위기관리재단이 발족하게 됐다.


지난 7월 2일 외교부와 한국위기관리재단,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열고 여름단기선교 안전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네팔지역의 위기관리 강화와 불안한 중동 정세로 인한 안전 주의, 항상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먼저 네팔지역의 경우 중국의 영향으로 선교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현지 경찰에 선교사들이 체포돼 5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은 후 강제추방과 향후 5년간 출입금지 조치를 당한 사례가 전해졌다. 현지는 주 네팔대사관이 어부회(한인선교사회)와 공동으로 안전간담회 실시하고 어부회가 소속 선교사를 1명씩 배정해 단기봉사 팀을 집중 관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종교 유인물과 기념품 배포 행위 등을 자제해줄 것을 위기관리재단과 선교단체에 요청했다. 이어 네팔 입국예정인 단기봉사팀이 현지 주의 사항들을 잘 숙지하고 현지인들과 종교적 이유로 마찰을 빚거나 개종활동으로 구금 및 추방되지 않도록 안전간담회를 지속적인 개최할 예정임을 알렸다.


중동 정세의 경우 미국과 이란의 고조된 긴장관계로 단기선교 팀에 대한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미국과 이란 모두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극도의 안전이 요주의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테러조직인 ISIS 점령지를 수복했지만, 지하조직이 아직 잔존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테러에 주의하고 위험국가나 지역 내에서의 대규모 선교행사, 거리 공연, 가정 방문 등 현지 주민이나 무장세력들을 자극하는 선교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외교부는 요청했다.


아프리카 또한 중동지역 ISIS 조직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된 상황이고 각 국가들의 정치적인 분쟁들과 엮어져서 모든 지역이 위험한 상황이라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경우 도시가 아닌 오지선교가 주를 이뤄 소재파악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거듭 언급하지만 성경의 내용을 가감없이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을 전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열정적인 선교활동도 중요하지만 비둘기처럼 순전하고 지혜로운 단기선교 준비 또한 간과해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혈기에 앞서기보다 주님의 지혜를 구하는 단기선교가 진행돼 주님의 복음이 만방에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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