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최근 일본 나가사키에 사무소을 설립하고 CBS-JAPAN(www.cbsjapan.tv) 일본어 사이트와 모바일 웹(m.cbsjapan.tv)을 오픈해 일본 미디어 선교에 한발짝 더 나아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4일 나가사키 인터내셔널 교회 유노하라 히로시 목사를 CBS한일연합선교회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CBS는 선교사들의 무덤으로 불리우는 일본의 선교전략 요충지로 나가사키를 선택하고 나가사키 현과 꾸준히 신뢰를 구축해 왔다. 이로인해 나가사키에서는 모든 순교지 자료관에 한글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아무 표식도 없던 스즈타 감옥터에 대형 십자가가 세워지고, 주차장이 없어 버스가 빙빙 돌던 호쿠바로 처형장 옆엔 넓직한 주차장이 조성됐다.
CBS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 순교의 역사를 한국교계에 알림과 동시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코스를 만들어 순례를 주도했다.
이렇듯 CBS가 큐슈지역 서북부 해안에 위치한 나가사키를 주목해온 것은 일본의 기독교가 최초로 태동했고 가장 기독교가 번성했던 곳이며, 박해가 진행되던 250년간 배교를 거부하고 기쁜 죽음을 선택했던 30만명의 순교자 대부분이 이곳에서 피를 뿌린 곳이기 때문이다.
천주교 투어와 개신교 투어를 동시에 진행해온 넷재펜의 김인태 대표는 “천주교가 세계문화유산 후보인 성당을 둘러보는 순례, 즉 유형의 건물 위주로 기독교 역사를 보았다면 CBS는 ‘순교’가 주는 신앙적 교훈에 의미를 두고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새로운 각도에서 기독교를 조명하게 해주는 눈을 갖게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CBS한일연합선교회는 오는 7월 청년들과 함께 떠나는 제2회 ‘나가사키 평화 대장정’을 준비 중이다. 참가자들은 나가사키의 순교지를 순례하며 일본선교의 비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