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윌리엄 윌버포스┃옮긴이 서진영┃요단┃13,000원
미국의 노예제도 폐지하면 떠오르는 이는 단연 아브라함 링컨이다. 그렇다면 영국에 노예제도 폐지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누가 있을까? 그는 바로 새우와 같이 작고 구부정한 모습을 가졌지만 세상을 새로운 방향으로 돌리는 고래와 같은 일을 한 고래가 된 새우 ‘윌리엄 윌버포스’이다.
1759년에 태어난 그는 어렸을 적 굉장히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체격이 작고 약했으며 시력이 굉장히 안좋았다. 그러나 그러한 외형과는 반대로 그의 영혼은 강하고 위대했다. 그런 윌버포스는 1779년 훗날 영국 수상이 된 친구 윌리엄 피트를 만나 함께 정치가의 꿈을 키워나갔고 1780년 21살이라는 어린나이로 그가 살던 헐(Hull)에서 의원선거에 성공하여 45년간 정치가의 길을 걷게 된다.
허나 정치가의 길은 그다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정치활동 초창기에는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는 이들에게 무자비하게 공격도 했고 우울한기분에도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어 정신쇠약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속에서 여행중에 만난 아이작 밀너와의 진지한 복음주의 토론을 시작으로 여러사람과의 만남 독서를 통해 그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된다.
종교생활을 하면서 정치가의 길을 그만둘지에 대해 고민한 모습에서 그의 신앙생활이 얼마나 진지하고 깊었는지를 알 수 있다. 허나 그는 정치가의 길을 그만두는 대신 하나님께 커다란 두가지 목적을 받았다. 그것은 노예제도의 폐지와 관습의 개혁이었다.
하나님께 받은 목적을 가지고 나가기 시작한 윌버포스 앞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그는 고래와 같이 앞으로 앞으로 나가 결국에는 노예제도를 폐지하기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정치를 하는 윌버포스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윌버포스라는 인물이 이뤄낸 아니 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우리는 보통 정치가라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 것은 현재 정치가들의 삶에서 본받을 만한 점을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허나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윌리엄 윌버포스는 아주 어린나이에 시작한 정치지만 수많은 이들에 칭송을 받는 역사에 기리 남는 정치인이 됐다.
분명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된 것이지만 정치인으로서 부패하지 않게 방부제 역할을 한 그의 믿음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윌리엄 윌버포스의 위대한 유산’은 그의 지난 업적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 생전에 쓴 책인 ‘이 나라의 상류층과 중산층에서 자칭기독교인들 가운데 널리 퍼진 진정한 기독교와 전혀 다른 신앙체계에 대한 실제적 고찰’을 소개하며 현재 이 시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그의 신앙에 대한 실제적인 고찰을 들어 볼 수 있다.
그 것은 기독교의 중요성에 대한 부적절한 개념, 인간 본성의 타락, 종교체계의 결함, 종교적 열정의 중요성, 기독교의 탁월성에 관한 이야기 인데 이 것은 그가 얼마나 그 시대에 올바르지 않은 종교의 행위에 대해 비판적이고 선구자적인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윌리엄 윌버포스, 그는 영국에 악법인 노예제도를 폐지하고 잔뿌리들마저 사라지게 만든 위대한 인물로 대단한 웅변가로 재치있는 종교적인 인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지금까지 그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지만 그가 이시대까지 전해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꿈인 정치활동을 버리려까지 했던 그의 신앙적인 열정과 믿음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고래가 된 새우’, 자신의 가장 큰 소망이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였던 윌리엄 윌버포스를 만나 그의 열정을 닮고 언제나의 삶에서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열정적인 신앙, 믿음을 소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