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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밤을 그리며

정명진

시내 산 일출을 보겠다고 새벽에 오를 때
아침 햇살에 붉게 빛나던 바위가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 기억에 남는 건
손에 잡힐 듯 반짝이던 별이었다

미세먼지와 도시조명으로
잃어버린

오늘 밤 여름 대 삼각형은 혹시 보일지 몰라도
은하수 강 흩뿌려진 별들의 향연은 없다

꽃보다 청춘들이 여행한 아이슬란드
황홀한 오로라 커튼보다 아름다운
거기
TV 화면에
눈에 익은 별자리

크리스마스 카드에 빛나는
탄생 별
아기 예수가 오늘 한국에
오셨다면
동방박사는 별을 보지 못해
경배할 수 없었겠지

별이 없는 하늘 아래
조명은 빛나고

길을 묻는다
우리가 경배해야 할 왕은
어디에~!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자유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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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