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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물 한 방울

시와 함께 하는 묵상-4

임경미 사모
비전교회

고개 떨군
물 한 방울

아래로 아래로
얼룩지다

얼음 한줌 만나
눈가루 되었다가

햇살 한줌 만나
빗방울 되었다가

꽃잎 위에 내려앉아
무지개로 피어났네


물의 행성 지구는 70% 이상이 물이다. 물은 수증기로 공기 중에 떠 있기도 하고, 비처럼 땅으로 내리기도 하고, 이슬처럼 방울 되어 맺히기도 하고, 서리나 눈처럼 얼음 결정이 되기도 한다. 사람의 몸 역시 70% 이상이 물로 이뤄져 있다. 물은 슬프거나 기쁠 때 눈물로 흐르기도 하고, 노력하거나 수고할 때 땀이 되어 젖어들기도 하고,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피로 맺히기도 한다.


수많은 물방울들로 이루어진 물의 세계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우리들의 세계와 닮아 있다. 어느 날 문득, 눈물로 얼룩진 무릎을 바라보며 지구의 70%의 물과 사람의 70%의 물을 시로 연결시켜 봤다. 아주 작은 물방울이지만 꿈을 잃지 않고 흐르다가 마침내 꽃잎 위에 내려앉아 무지개를 피워내듯, 우리의 날들도 마침내 무지개로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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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