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진흥원(이사장 김창락 목사, 원장 이요섭 목사)이 지난 1월 4~18일 매주 토요일에 전국 5개지역에서 개최한 2020년 신년 교사콘퍼런스가 총 450여명의 목회자와 주일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콘퍼런스를 돌아보면 우리 교단 차세대 사역에 대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소망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첫째, 우리 교단 공과가 성경에 든든하게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회진흥원이 2020년부터 발간하는 교단 공과는 ‘더스토리바이블’이란 이름으로 개편됐다. 성경의 진리를 세상 가치관과 타협시키지 않고 철저하게 말씀 중심의 3년 과정을 배우면서 교단의 정체성도 형성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우리 교단 공과의 강점인 전 세대 동일 본문을 유지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과감하게 현대인의 성경을 채택하기도 했다.
∆둘째, 아직 차세대를 위해 헌신된 교사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다. 인구감소, 농어촌지역 공동화현상, 종교에 대한 무관심의 증대 속에 10대, 20대의 복음화율이 3.8%라는 지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의 등장을 묘사한 암울한 사사시대의 서막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토요일 하루를 배움과 기도의 시간으로 드리며 차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와 주일학교 교사들이 있다는 것은 소망의 메시지가 되기에 충분했다.
∆셋째, 차세대 부흥은 교단이 함께 준비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교회진흥원은 교사훈련을 위해 공과관련 강의(집필진) 뿐 아니라 교사의 정체성과 역할, 학생, 학부모 이해를 위한 콘텐츠(침신대 교수진)를 교사들에게 제공했다.
지역의 주요교회들은 장소, 식사, 간식 등으로 헌신하여 교사들이 마음껏 훈련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줬다. 이번에도 서울교회(성도현 목사), 원주교회(정제훈 목사), 대전대흥교회(조경호 목사), 부산교회(김종성 목사), 광주엘림교회(변의석 목사)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지방회들은 등록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지방회 차원에서 단체 등록을 해서 소속 교회의 모든 교사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요섭 원장은 신년교사콘퍼런스를 결산하며 “교단 기관, 지역교회, 지방회가 차세대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손을 잡는다면 미복음화된 96.2%의 10대, 20대는 절망의 세대가 아니라 잠재적인 믿음 세대, 부흥 세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신년교사콘퍼런스는 복음을 위해 교단, 기관, 교회가 함께하면 부흥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