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극동방송 전속 어린이합창단은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함께 지난 5월 3일 미국 브리스톨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음악회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파라마운트 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공연에서 제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swing low sweet chariot’, ‘Chattanooga Choo Choo’ 등 흑인영가와 미국민요 등을 연주했고 부채춤과 태권무, 상모돌리기, 국악찬양 등 한국적인 무대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에 함께한 100여명의 참전용사 역시 아이들의 노래와 극동방송에서 마련한 선물에 큰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전쟁에서 보여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공산화 되지 않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 면서 “어린이합창단은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김장환 목사는 6.25 전쟁당시 만난 미군의 도움으로 공부의 기회를 얻어 현재 전세계적인 리더가 됐다. 때문에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김장환 목사가 미국으로 건너와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칼파워스씨가 노구를 이끌고 함께 해 더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한편 제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4월 25일부터 두 주간 김장환 목사와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랄리, 애쉬빌, 버지니아 주의 블루필드, 레바논, 브리스톨 등의 도시에서 교회, 학교, 병원, 양로원 등을 돌며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