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상징 무등산(1187M)에 오를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무등산은 광주의 어머니산이라고 한다. 돌을 다듬어 포개 놓은듯한 주상절리로 이름 높은 서석대가 빛을 뿜어내는듯 하였다. 높이는 헤아릴수 없고 견줄만한 상대가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지만 산에는 산꾼들을 압도할 만큼 위압적이지 않고 둥그스럼 하였다. 광주 시민들은 언제나 어머니 품처럼 넉넉한 무등에 의지해 희로애락을 넉넉한 무등에 의지하여 왔다고들 말한다.
빛고올 예향의 대부분 예술품도 이 곳에서 잉태된 것이 아닐까싶다. 무등의 품안에서 아름다움과 추함이 빈부에 관계없이 무등산은 어디서 보나 정상 언저리가 밋밋한 능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 무등산 끝자락 언덕의 넓은 풀밭에서 지인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하루전에 간 일행들은 새벽 산책길에서 두손을 높이 들고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볼 때’ 찬양을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선창하면 모두 소리높여 찬양을 부르면서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주님은 귀기울이고 듣고 계시는것 같았다. 어디에 가나 우리 사모님들은 “아침빛 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군대같이 당당한 여자는 누구인가” 아가서6장10절의 여인들처럼 정말 당당한 여자들이다.
많은 일상에서 단 하루의 쉼을 같은 동역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에서도 교인들의 생각은 뇌리에서 멤돌고 있는 것이 사모들의 생각의 영역이다. 그래서 언제나 멀리 떨어져 혼자 있어도 생각은 교회 우리안에서 여러 가지 생각으로 얼룩져 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그에따른 다양한 생활방식 각기 다른 신앙생활로 빚어진 흐뭇함과 환희, 쓸쓸함과 분노 말할수 없는 고마움, 몸둘바 모르는 송구한 일들, 한없이 안타까워 함께 울어주고 기뻐 얼싸안고 즐거워하던 지난일들이 주마등 같이 스쳐갔다. 복음의 일선에서 어떻게 하면 교회의 부흥이 우선될까에 생각이 머물게 된다.
무슨일이든 열매를 맺으려면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기도의 헌신이다. 그 기도는 우리의 사모님들의 일상에서 빼놓을수 없는 필수조건이 된다. 무엇이든 간구 할 때 만이 응답이 있기 때문이다.
목회의 인생에서 노년이 된 사모님들의 간증에서 빼놓을수 없는 간증의 말에는 ‘기도한 것 중에 안 이루어진것이 없다’라는 이야기 이다. 그래서 기도가 필수라고 본다. 광주의 무등산을 뒤로하고 교회의 발전을 위하여 주님의 영광을 위해 수고하시는 광주 목회자 사모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1박의 나들이를 마쳤다.
김인숙 사모 / 에덴교회, 전국사모회 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