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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돌아가는 행복한 교회 공동체

온전한 연결│최성은 지음│두란노│316쪽│19000원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가장 힘든 부분을 꼽는다면 그것은 ‘교회 공동체의 붕괴’였다.


기존의 구역, 셀그룹, 목장 등의 소그룹 활동과 현장예배가 교회 사역의 주류를 이뤘지만 코로나는 이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 실제적으로 대면 모임의 제한은 교회의 직격탄과 같았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시켜 온라인 예배와 모임을 현실화하고 이를 교회 사역에 활용했다. 


하지만 상당부분 코로나 이전의 사역만큼 활성화시키지 못했다.


‘온전한 연결’의 저자인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사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찾아온 교회사역의 위기를 교회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맞춰 성경을 통해 해법을 풀어나갔다.


코로나로 인한 물리적인 단절과 고립은 인간을 외롭게 하며 고독하게 만들었다. 다양한 사회생활의 단절, 모임의 불가는 필연적으로 가족 공간의 중요성으로 대두됐다.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에 머물거나 집이라는 공간으로 삶의 영역을 제한했다.


그리고 관계성에 대한 갈망과 목마름, 친밀함에 대한 그리움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다.


저자는 믿음의 사람들도 동일하게 겪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가정 공동체를 통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태초에 인간을 만드시고 가정을 구성하셨던 하나님의 뜻과 교회 공동체의 원형인 예수님의 12제자의 사역을 중심으로 교회의 본질의 회복을 선포했다. 최 목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관계성이 깨지면서 시작된 인류의 역사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이뤄졌다”면서 “그리고 그 깨진 관계성의 회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며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했던 예수님의 생애 전반을 통해 보여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실현은 바로 성령의 역사하심이 이뤄진 마가의 다락방이었으며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를 통해 세워진 예루살렘교회였다.


예루살렘교회는 약 1만여명의 믿는 자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한 곳에 단 한 번도 모이지 않았다. 모일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믿는 자의 집을 중심으로 교회 공동체가 세워진 것이다. 그리고 박해와 탄압으로 흩어지게 된 교회 공동체가 소아시아와 그리스, 로마를 거쳐 셀 수 없이 많은 공동체가 세워졌으며 이를 통해 오늘의 교회 공동체의 모체가 된 것이다.


14개의 말씀과 주제를 중심으로 풀어낸 최성은 목사는 무엇보다 공동체 안에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품을 수 있는 공동체,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12제자에 보여주신 사랑과 인내, 고난과 기쁨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오늘의 가정과 소그룹, 교회 공동체가 담아야 할 희망임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세상의 희망은 권력이고 명예이며 물질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 믿음의 공동체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에 있음을 우리는 분명히 믿고 있고 이를 공동체를 통해 실천해 옮기고 있다. 이 책은 교회가 왜 연결돼야 하고, 어떻게 연결해야 하며, 온전한 연결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은 성경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해법을 제시했다.
저자는 “하나님이 공동체를 주신 이유는 바로 힘을 합쳐 죄에 대항해 승리하고 서로를 섬기기 위함입니다. 나아가 죄를 지어도 서로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용서하는 영혼의 힘을 키우며, 죄를 지어도 서로 아주 엎드러지지 않도록 격려하며 함께 일어서는 공동체! 이런 공동체를 세상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강력한 어조로 믿는 자들이 세상을 향해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맛볼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내가 속해 있는 가정과 교회의 공동체가 행여나 깨어진 관계라면, 무너지고 상처받고 있는 공동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교회 공동체가 추구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도 이 책을 통해 하나의 해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여긴다.


이 책의 저자인 최성은 목사는 미국 내쉬빌다리놓는교회를 개척해 다운타운 노숙자 사역을 전개했으며 타코마제일침례교회를 담임하다가 2019년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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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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