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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이중직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목회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중직 목회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핫한 용어로 떠올랐다. 페이스북의 ‘일하는 목회자’라는 그룹의 경우 회원 수가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이중직 목회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최근 들어 이중직 목회자는 언론의 단골 기획기사로 나오기도 하고 여기저기 세미나 등에서 자주 거론되며 인기 주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각 교단 총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헌의안으로 이중직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장통합의 경우 국내선교부 자비량목회연구위원회를 통해 이중직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예장합동은 목회자가 생계, 자비량 목회 등의 사유로 소속 노회의 특별한 허락을 받을 경우 예외적으로 이중직이 가능하도록 결의했다. 합동 총회는 이중직지원위원회와 교회자립개발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시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교회는 2016년 목회자의 조건부 자비량(이중직) 목회를 허락했다. 자립대상교회는 1년 교회 경상비 예산 3500만 원 이하로 규정하고, 담임목사가 자비량 목회를 원할 경우 해당연회 감독에게 직종, 근무지, 근무 시간 등을 서면으로 신청해 허락을 받게 했다. 이밖에도 성결교회(예성)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 또한 이중직을 허락한 상황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경우 이중직 금지 조항이 없어 목회자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이중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50명 이하 교회의 담임목사 3명 중 1명꼴로 현재 이중직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2%). 이중직 비경험자들 또한 ‘향후 이중직 수행 의향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45%에 달한다. 이들이 이중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가 크기 때문이다. 농어촌 목회자 절반 이상(54%)이 월 사례비 150만 원 미만에서 목회를 하고 있으며 목회자 2명 중 1명꼴(47%)은 생활비보다 적은 사례비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농어촌 목회가 힘든 이유에 대해서는 사례비 조사 결과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경제적 이유’가 45%로 가장 컸고, ‘희망이 없어서’가 28%로 그 뒤를 이었다. 작은 교회 목회자 21%가 ‘코로나19 이후 목회 포기할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으며 75%가 이대로 가다가는 교회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중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가장 큰 이유는 일 때문에 목회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본보가 인터뷰를 했던 이중직을 하고 있는 한 목회자의 경우 처음으로 이중직을 시작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7시간 근무는 목회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가족은 물론이고 교회도 지키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현재로선 목회자들이 이중직을 하며 목회하기에는 상황과 환경이 녹록지 않다. 주위의 시선 또한 곱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본보에 ‘일터 목회’를 주제로 기고를 한 신채철 목사(좋은나무)에 따르면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신뢰하지 않는 목회자”란 꼬리표가 붙게 되는 고충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털어 놓았다. 교단 총회 차원에서 이러한 어려움들을 함께 고민하고 대처하는 움직임이 있기를 바란다. 대의원들은 오는 112차 총회에서 목회자 이중직 방안에 대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현장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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