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의 한웅재가 5년만에 새로운 솔로 2집 [일상, 위로]를 들고 그를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돌아왔다. ‘시인’이자 ‘송라이터’이며 ‘포터그래퍼’이자 ‘작가’이고 ‘목사’인 한웅재는 2집 앨범에 무엇보다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아티스트에 대한 고찰을 먼저 시도했다.
이번 2집 앨범의 타이틀은 ‘일상, 위로’로 이번 앨범 역시 반복되는 자연의 순리와 이를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순응, 주님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관조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묵상으로 풀어낸 순도 높은 곡들로 가득하다.
“지난 3, 4년간 위로라는 단어를 참 많이 생각했다.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서 자연스레 다음 음반은 위로에 대한 노래들이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생각 외로 쉽지는 않았다. 일부로 위로의 노래를 만들려니 원래 자신의 스타일에도 맞지 않고 뭔가 잘 풀려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내 일상을 적자 마음먹었다. 그리고 노래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11곡의 창작곡이 수록되었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첫 곡 ‘위로는 예수’는 평범한 일상에서 세월의 참 의미와 유일한 위로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연결한 곡으로 앨범의 시작을 주제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던지는 화두와 같다. ‘모두 다 그렇게’는 시인으로서의 언어 조탁이 가장 두드러진 아름다운 표현들이 돋보이는 곡이다.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는 가슴에서 시작되어 손끝에서 그려지는 고백을 짙은 서정성과 함께 감미롭고 부드러운 멜로디로 그려낸 아름다운 발라드 넘버다.
그 외에도 ‘돌아가는 길’, ‘저 언덕을 넘어서면’ 등 오랫동안 천착해온 일상에서 묵상을 통해 발견하는 메시지의 본질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약간의 무게감이 더해진 사운드의 높이를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젊은 뮤지션들로 구성된 밴드와 함께 만든 지난 1집 보다 좀 더 깊은 음악적 표현에 공을 들였다.
이번 앨범에는 그래미상 수상자인 탐 험비 Tom Hemby 를 비롯해 블레어 마스터스 Blair Masters, 샘 레빈 Sam Levin , 내쉬빌 레코딩 오케스트라 등 내쉬빌을 대표하는 세션들이 함께 했고 내쉬빌의 바비신 Bobby Shin과 오랫동안 호흡을 같이 해온 신영수, 두 명의 공동프로듀서를 세움으로써 1집에
비해 풍성하고 좀 더 깊어진 사운드를 연출해 냈다.
[일상, 위로]에 담긴 곡들은 삶의 영역 전반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여정이며 그 가운데 드러난 주님의 흔적을 찾는 과정이다. 수록곡 ‘처음으로’의 표현처럼 ‘복잡한 공식 지우고 비어있는 칠판처럼 나를 비워 놓는’ 과정을 통해 노래 속에 펼쳐진 일상에 대한 관조적 묵상을 따라가다 보면 아티스트가 전하고 싶은 우리 삶 가운데 놓여있는 그분의 위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웅재 목사는 2집 발매 후 오는 8월 17,18일 이대 삼성홀에서 개인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가을에는 부산 공연을 준비 중에 있으며 그 이후에는 호주투어를 통해 ‘일상의 위로’를 전하는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