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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효과

 

심리학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게 되었다. 담임 선생님이 자기 반 아이 중 한 명을 무작위로 선택해서 의도적으로 계속 칭찬을 하게 했다. “너 요즘 공부하는 자세가 좋아졌어. 공부에 재미를 붙였나봐. 너 다음달에 틀림없이 성적이 오를 거야. 요즘 아주 잘하고 있어요두 세달 후 그 학생은 정말 성적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작년 11월 하순 KBS 뉴스에 보도된 내용이다. 프로축구 황선홍감독이 이끄는 포항팀 숙소에 드나드는 입구에 고구마를 담아둔 컵 두 개를 비치해 놓았다. 한 고구마 컵에는 선수들이 오가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말을 하게 했으며, 나머지 고구마 컵에는 기분 나쁜 말과 저주스런 말을 하게 했다.

 

두 달이 지난 뒤 결과는 너무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칭찬과 격려를 한 고구마는 고구마 순이 무성하게 잘 자랐으며, 나머지 기분 나쁜 말과 저주스런 말을 한 고구마는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금년 6월 동아 일보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삼성 중공업 거제 조선소 건조팀 사무실 책상에 양파를 컵에 담아 놓았다.

 

물이 담긴 컵에 하나는 기분 좋은 말이라는 쪽지를 붙였고, 다른 한 컵에는 기분 나쁜 말이라고 써 붙였다. 기분 좋은 말에는 사랑해’, ’고마워’, ‘예쁘다’, ‘잘 커라라고 말해주었고, “기분 나쁜 말에는 미워’, ‘짜증나’, ‘보기 싫어’, ‘넌 안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후 40여 일이 지난 후 기분 좋은 말쪽지가 붙은 컵에는 10cm 넘게 양파 싹이 싱싱하게 자랐다. “기분 나쁜 말쪽지가 붙은 컵의 양파는 썩어버린 상태였다.

 

삼성 중공업 한 직원은 식물도 이런데 사람이야 오죽 하겠느냐며 그 때부터 직원들에게 출근과 함께 고생한다”, “고맙다”, “잘한다라고 인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삼성 중공업 거제조선소 문화관에서 감사,나눔 선포식을 갖게 되었다. ‘매일 5가지 감사하기’, ‘가족이나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가 시작되었고, 회사 분위기는 바뀌었고 감사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는 신문기사였다.

 

캔 블랜챠드가 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있다. 책 내용은 간단하다. 돌고래 조련사가 집채만한 고래를 점프하게 하는 것은 어느 날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기 돌고래 때부터 칭찬해주고 쓰다듬어주고 좋아하는 고기를 줌으로 동기부여를 했더니 6m가 넘는 고래가 공중으로 치솟아 날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왕의 이름이 피그말리온이다. 그는 자기 왕궁에 새겨진 미녀 조각상의 아름다움에 반해 살아있는 사람 이상으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후에 하늘의 신이 감동되어 그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산 사람이 되게 했다는 신화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목회자들은 그들 나름대로 꿈이 있다. 목회 현장에서 이루어지기 원하는 것이 많다. ‘어떻게 하면 말씀을 잘 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회를 부흥 시킬 수 있을까?’, ‘ 교회 건축은 이런 외형과 기능과 효과를 나타내야 할 텐데

 

결국 바라봄의 법칙바람(소망)의 법칙이 한국교회를 성장시켜 온 것이 증명되고 있다. 피그말리온 왕이 아름다운 조각상의 여인을 사랑하고 사모하였더니 살아있는 여인으로 탄생한 것 처럼 우리 목회자들의 바람이 목회현장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김기복 목사 / 인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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