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수원중앙교회 원로)가 국제기드온협회 114년 역사상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 주강사로 초청받아 설교말씀을 전해 전세계 회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김장환 목사는 지난 7월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Rosen Shingle Creek Hotel에서 열린 국제기드온협회 제 114차 국제대회에 주강사로 초청받아 1만여 명의 회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감동적으로 전달, 참석자들의 감동과 함께 눈물을 자아냈다.
김 목사는 7월24일부터 사흘간 모두 5차례 설교를 전했다. 설교는 현장 참석회원 5,000여명이 들었으며 인터넷으로도 12개국어로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특히 김 목사는 지난 7월 26일 여호수아 24장14~15절을 본문 삼아 “Choice”란 제목으로 전한 마지막 설교 말씀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 분만을 위해 살아갈 것을 강조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김 목사의 간증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어린시절 미군 칼 파워스 상사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 향수병에 시달리는 가운데 친구에게 받은 한 권의 성경책이 새로운 힘과 구원의 통로가 됐다는 간증은 참석자 모두의 눈물을 자아냈으며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성경을 접하는 것이 얼마나 인생 항로에 커다란 힘이 되는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어린 시절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경배포 사역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대목은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의식과 사명을 재다짐하도록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자신이 성경을 통해 주님을 영접하고 세계적 인물이 되었듯이 성경을 통해 제2, 제3의 김장환이 나올 수 있도록 더 많은 빈민국 어린이들에게 성경책을 적극 배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기드온협회 성이제 회장은 “김장환 목사 설교는 늘 듣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하며 뜨거운 열정을 심어준다. 그리고 새로이 사명을 재다짐하게 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 회장은 “무엇보다 114년 전통의 대회에 처음으로 동양인이 주강사로 초청된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한국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국제기드온협회는 1899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선교단체로서 교회의 편팔이라는 호칭대로 성경배포와 개인전도사역에 힘을 다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 협회를 통해 1초당 2권의 성경책이 전세계 각지에 배포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17억권의 성경이 전달됐다.
한편, 이번 114차 대회에서 영국의 William E. G. Thomas(65)가 만장일치로 새로운 국제기드온협회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Thomas 신임회장은 “지금은 낮이지만 일할 수 없는 밤이 오기 전에 더욱 힘을 합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