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7월 22~23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라파의 집’에서 대원외고 5명의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라이프가드 희망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라이프가드’는 왕따, 자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생명사랑선서를 한 대원외고 ‘해도지 봉사단’의 소속 학생들로 구성됐다. ‘해도지 봉사단’은 지난 2000년 1월 1일에 결성되어 본부와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만성신부전 환우 돕기 위한 모금활동 및 장기기증운동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캠프 첫 날, 라이프가드 학생들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김상오 시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 본부장을 역임했던 김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농협중앙회 내 임직원 및 고객들에게 장기기증을 홍보하는 일에 앞장서왔다. 오랜 기간 제주도 내 장기기증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김 시장은 학생들과 만나 생명나눔운동의 소중함과 제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기기증 캠페인 사업 등에 대해 알렸다.
또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주지부 김미나 사무국장을 통해 장기기증운동의 역사와 제주도 내 장기기증 운동 현황 등에 대해 듣는 특강이 진행됐다. 이 뿐 아니라 그룹별 토의 시간,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제주 라파의 집 환우쉼터 가꾸기, 환우이용 시설 청소 등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3일 오전에는 학생들과 만성신부전환우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만성신부전 환우를 돕기 위해 마련했던 성금인 1,017,240원을 제주 라파의 집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18일 아차산 생태공원 내 토요마당 공연장에서 ‘사랑의 콘서트’를 진행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쳤다.
본부 박진탁 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성금을 전해 온 라이프가드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는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마음으로 모인 라이프가드 학생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고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