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충남 서산의 한 작은 농촌교회를 찾아 마을 전체를 향한 복음의 잔치를 열었다. 지난 6월 15일, 서산시 소재 동암교회(이강우 목사)에서 열린 ‘사랑의 축제’는 19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평소 출석 성도 20여 명의 작은 교회가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복음 집회로 변화한 이날은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복음의 울림으로 하나된 마을
김장환 목사는 이날 ‘사람이란’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난다.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통로가 되자”고 전했다.
단순한 설교 집회를 넘어 지역 주민 모두를 초청한 축제로 확장된 이번 집회는 김 목사의 농촌교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시작됐다.
영상·음향 장비 기증, 예배 환경 개선
예배에 앞서 진행된 제막식에서는 동암교회에 기증된 영상 및 음향장비가 공개됐다. 김 목사는 사전 방문 준비 단계에서 교회의 장비 부족 상황을 듣고, 즉시 후원을 결정했다.
대전극동방송 운영위원회 이택준 직전위원장과 이봉순 부위원장도 함께 장비 마련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동암교회는 농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음향과 안정적인 영상 환경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문화·의료·나눔이 어우러진 공동체 축제
예배 후에는 대전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특별 공연과 베이스 함석헌의 무대, 인기 배우 박영규의 깜짝 찬양 출연이 이어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련된 통돼지 바비큐 오찬은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고, 55인치 4K TV, 전자레인지, 선풍기 등이 걸린 경품 추첨 시간에는 현장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한, 의료선교팀도 현장에 함께해 건강 상담과 간단한 진료, 혈압·혈당 측정, 링거 처치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한방 진료팀은 진맥과 상담으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봤다.
교회를 향한 열린 마음, 복음의 열매 맺다
이날 현장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박범인 금산군수,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행사를 축하하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 참석자는 “이처럼 즐겁고 따뜻한 자리는 처음”이라며 “교회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교회에 대한 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극동방송은 앞으로도 복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지역과 작은 교회들을 찾아가 말씀과 섬김으로 위로를 전하는 ‘사랑의 축제’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