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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교회 ‘W(예배) O(소그룹) R(섬김) L(전도) D(제자)’ 사역으로 회복한다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산성교회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 속에서 영혼구령과 지역 복음화, 섬김의 사역을 실천해왔다. 교회 창립 44주년인 지난 2023년 12월 10일, 2대 담임목사로 방영규 목사가 취임하며 교회를 개척한 김상갑 목사의 목회 철학을 이어받고 새시대 새로운 부흥의 이정표를 써내려가고 있다. 전통적인 교회의 플랫폼에서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꾀하며 이제는 월드(W.O.R.L.D.) 사역을 기반으로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산성교회, 전통교회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또하나의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교회에서 초대교회 실현
방영규 목사가 담임목회 사역을 시작하며 부딪힌 상황은 경직된 교회 시스템이었다. 주일예배를 제외한 교회의 예배와 기도회는 목회자를 제외하면 거의 참석하는 성도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성도들이 60~80대로 청장년 세대가 없는 상황에서 교회는 계속해서 고령화되고 성도의 수는 감소하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는 거의 직격탄을 맞은 것처럼 교회가 무너진 상황이었다.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도들에게서도 복음의 열정, 말씀의 은혜를 찾기 어려웠다. 이에 방영규 목사는 교회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교회 공간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공간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수십년 넘게 쌓였던 집기들을 과감히 털어내고 교회의 주변을 정리하면서 성도들을 살펴보고 심방하며 산성교회가 걸어갈 방향을 찾기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은 부사역자와 중직자들과 함께 건강한 교회들을 탐방하며 선배들의 목회 방향을 보고 배우는 일에도 열정을 담았다.

 


방영규 목사는 “여러 교회를 탐방하는 가운데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월드사역을 접하고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산성교회도 5가지의 비전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예배로 부흥하는 교회를 시작으로 2024년의 사역의 문을 열게 됐다.


최고보다는 최선의 예배를 생각했던 방영규 목사는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해 설교를 준비하고 뜨겁게 예배를 인도했다. 예배 사역을 위한 사역자도 부족했고 시설도 미비하고 무엇보다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도 적었지만 방영규 목사는 포기하지 않고 예배에 생명을 거는 목회를 펼쳐왔다.

 


방 목사는 “부사역자들을 세미나에 보내고 예배 순서를 바꾸고, 예배 캠페인과 예배 시리즈 설교, 뜨겁게 부르짖는 금요성령 금향로 기도회,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새벽예배 등 기존의 예배 형식에서 과감한 전환을 꾀하며 놀랍게도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이들이, 반주자가, 낡은 음향, 영상 시스템이 갖춰지는 역사를 경험했다”며 “저 스스로가 믿음으로 선포하고 기도하며 예배에 전력을 다하면서 귀한 일꾼들이 세워지고 시설들이 개선되면서 교회가 생동감을 찾게 되고 성도들이 예배로 회복되는 역사를 체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기 교회 예배는 반주자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못했다. 무반주 예배보다 풍성한 예배를 위한 헌신자를 기도하고 기다렸다. 예전에 함께 캠프사역으로 헌신했던 자매가 예배에 참석하며 마치 등록할 듯 보였지만 이것 또한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예배 인도자에 대한 간절함은 담임목사로 취임할 때까지 이뤄지지 않았지만 찬양인도자였던 후배 목회자가 우연찮은 계기로 산성교회에 등록하고 영적인 회복을 경험하며 찬양팀 ‘더코드 미니스트리’로 산성교회를 섬기게 됐다. 또한 어린이 찬양을 만드는 ‘홀리즈’의 팀원들이 결혼 후, 대전에 정착해 수요예배 찬양인도로 헌신했다. 이외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쉬고 있었던 키보드 연주자, 베이스 연주자, 성가대 지휘자 등이 뜻하지 않은 계기로 산성교회의 문을 두드렸고 그들을 통해 풍성한 예배를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풀타임으로 함께 사역하게 된 교역자가 음향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손수 교회의 낡은 시설들을 직접 보수하고 새로 시공하며 산성교회 방송 사역을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했다.

 


성도들이 예배로 회복되면서 다른 교회 성도들이 뜻하지 않게 예배에 필요한 헌물과 사역자, 물질들이 모아졌다. 이런 헌신은 산성교회 성도들에게 큰 도전이 됐다. 더 좋은 예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성도들의 섬김은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끼쳤으며 1년 만에 예배 출석은 배가 부흥하고 교회 재정도 든든해지기 시작했다. 2024년 추수감사주일 이후 매주 새가족이 등록하며 교회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예배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서 이제는 예배를 통해 이뤄진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며 월드사역의 두 번째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소그룹과 중보기도로 활력을 꾀하는 산성교회
무너진 예배에 제단을 다시 세운 산성교회는 ‘목장으로 부흥하는 교회’(Oikos Church)를 표어로 교회의 체질을 소그룹 중심의 기도하는 공동체로 방향을 맞췄다. 이를 위해 기도학교, 중보기도학교를 운영하고 주일 오후예배를 목장별로 흩어져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며 중보기도하는 목장 모임을 정착시켰다. 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성도 각자의 삶에 녹아내리는 사역으로 기도와 말씀, 사랑을 추구하는 소그룹을 만들고 있다.

 


방영규 목사는 “부사역자로 오랫동안 교회를 섬기면서 예배와 함께 소그룹을 통한 중보기도의 힘을 직접 경험했기에 산성교회 공동체가 더 건강하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중보기도의 능력을 사모해야 했다”며 “결과적으로 성도들 본인들이 더 열정을 품으며 기도의 제단을 쌓고 중보기도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기에 소그룹 모임이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성교회의 대표적인 기도사역으로는 매주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는 금요성령집회인 ‘금향로 기도회’이다. 뜨거운 찬양과 말씀, 부르짖는 기도로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산성교회 성도들이 누리고 있다.


예배가 살아나고 소그룹이 활성화되면 산성교회는 여러 사역들을 펼치고 있다. 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해 공예배 시간 동안 어린 자녀를 둔 부부가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돌봄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매주 목요일 교회 인근 초등학교에서 하교길 노방전도, 한부모 가정과 맞벌이 가정 아이들이 방과 후 교회에서 편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오락실 공간과 간식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7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교회 본당과 부속실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캠프를 준비 중에 있다. 특별히 출석교인 30명 미만의 미자립교회는 참가회비를 받지 않고 캠프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산성교회도 이 사역에 동참하며 참석자들이 교회에서 캠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헌신할 예정이다.


방영규 목사의 머릿속은 온통 ‘산성교회’ 뿐이었다. 방 목사는 “교회는 단지 성공한 사역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이 이뤄지는 공간이 돼야 한다. 산성교회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면서 “예배로 다시 세워지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되고,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소그룹공동체, 가정과 다음세대를 품고, 지역과 열방을 위해 복음을 흘려보내는 교회, 부흥을 말하는 교회가 아닌 부흥을 실현하고 보여주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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