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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넘어 글로벌 북방선교 비전 다져야”

통일선교협의회, ‘2025 통일선교 포럼’ 개최

 

우리교단 통일선교협의회(회장 김원정 목사, 사무총장 육근원 목사)는 지난 6월 16일 아름다운교회(이영은 목사)에서 ‘2025 통일선교 포럼’을 개최하고, 통일선교를 위한 교단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통일선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기독교한국침례 교단의 선교 역사”를 주제로 침례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모여 우리 교단의 역사적 유산을 재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식은 사무총장 육근원 목사(세종시민)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윤종 목사(홍성, 부회장)의 대표기도로 시작됐다. 아름다운 선교 찬양단의 “파송의 노래” 찬양과 이영은 목사(아름다운, FMB 이사)의 개회설교 “통일되게 하라 하심이라”(엡1:10) 등이 이어졌다.


이영은 목사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하나됨’임을 강조하며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이 드린 마지막 기도도 ‘하나 되게 하소서’였다. 우리는 이 사명을 품고 시대를 향한 깃발과 구호를 외칠 수 있는 자로 부름받았다. 통일선교협의회가 이 역할의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선포했다. 축사로는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 하숙현 회장(전여회)이 나섰으며, 김원정 목사(통일선교협의회 회장, 우리꿈)이 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제 강연을 맡은 안희열 교수(한국침신대 선교학)는 침례교의 통일선교 역사를 두 시기로 구분하며 상세히 소개했다. 안 교수는 “제1기(1889~1945)는 말콤 펜윅 선교사를 중심으로 북방선교 시대를 열었다”며 “교회와 농장, 과수원을 통한 자립적 선교 모델로, 만주와 시베리아까지 복음이 확장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기 250여 개 교회 가운데 86%가 북한과 만주, 시베리아에 있을 만큼 북방선교의 중심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2기(1987~현재)는 해외선교 확대와 함께 통일선교 기초를 다지는 단계였으며, 최근에는 ‘기둥 세우기’ 단계로 진입해 북한선교와 국제적인 협력 선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은 통일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북한 내 선교지와 역사적 선교 유적지의 복원, 통일선교 매뉴얼과 MZ세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 등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후 진행된 통일선교기도회는 백순실 총무(전여회)가 인도했고, 참석자들은 북한과 한반도의 복음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오후 사례발표 시간에는 현장 중심의 통일선교 사례들이 소개됐다. 한유기 목사(통선선협 부회장, 늘푸른)는 북한 산양보내기 운동 사례를 발표했고, 조 여호수아 선교사(FMB NK선교사)는 탈북민 선교 사역의 구체적 실천 사례를 전했다. 이어 강관식 목사((사)평화와함께 대표, 한성)는 평화기도회 및 하나센터 운영 사례를 소개했으며, 김은진 사모(뉴코리아)는 선교초기 북한 침례교회의 신앙의 경험을 간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포럼은 특별한 순서로 지도자문위원 위촉식이 열렸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은 우리교단 증경총회장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임명됐다.


포럼은 통선협 김원정 회장의 정리 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김 회장은 “침례교회의 통일선교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 북한선교의 기둥을 더욱 튼튼히 세워나가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포럼은 앞으로 부산과 몽골, 미국과 독일 등 국제적인 장소에서 연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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