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진 위르겐 몰트만 박사(독일 튀빙겐대학교 명예박사)가지난 10월 2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를 받았다.
서울신학대학교는 “몰트만 박사는 ‘희망의 신학’을 통해 세계대전의 충격에 빠져 있던 서양사회에 새로운 기독교적 희망을 제시했고, 신학과 현실을 연결시키는 왕성한 활동으로 신학 발전에 기여해 명예신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며
“이번 학위 수여를 계기로 독일의 명문 튀빙겐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다양한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또 후학 양성을 위해 몰트만 박사를 9월 1일자로 석좌교수에 위촉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생활을 경험하며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가진 몰트만 박사는 ‘희망의 신학’을 주창하며 20세기 초반 새로운 신학의 지평을 열었다. 칼 바르트 이후 현대 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신학자의 한 사람으로 종말론 등 조직신학자로 잘 알려졌다.
그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유석성, 이신건(서울신대 교수), 김균진 교수(연세대) 등 10여 명의 제자가 모두 유명한 신학자가 됐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도 막역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