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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멋스런 날의 아이콘

 

가을의 쪽빛 하늘아래 산등성이의 새하얀 억새들이 은빛 물결이 되어 춤을 추고 있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억새는 화려한 단풍빛깔 보다는 화사하지는 않지만 문득 가을 여행을 하고 싶은 가을의 유혹이다.

 

이러한 10월의 멋스런 날에 제12차 아시아 침례교 여성대회(The 12th ABWUassembly)가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매5년마다 개최되는데 한국에서는 1978년에 개최된 후 35년만에 아시아 18개국의 1,000여명의 아시아 여성 대표들이 등록했고 한국에서는 300여명의 여선교회원들과 사모들이 참여했다.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 준비되자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다채롭고 화려한 침례교단의 멋진 아이콘이 아닐수 없었다.

 

모든 순서는 영어로 진행됐지만 지식의 전달보다는 믿음의 아이콘으로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회의 목적이 다양한 훈련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제자로 아시아의 침례교 여성들의 연합을 위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사역과 선교를 위한 네트워크와 참석자들에게 함께 예배하고 친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큰 의의가 있었다.

 

기도, 세미나 간증 설교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발견했고 영적으로 새롭게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 준비시키는 대회가 됐다. 이숙재 ABWU회장의 유창하고 감동적인 환영인사를 들으면서 한국에 준비하신 주님의 섭리에 감사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된 동기가 숙명여중 2학년때 영어공부를 위해 서울시내의 전화번호에서 외국인을 찾은 전화번호가 우리 침례교 선교사의 전화번호였다고 하였다.

 

그 후 그선교사에게 개인 영어를 배우며 출석하게 된 연희교회에서의 믿음의 생에서 숙명여고 1학년때 전국 소녀회 캠프가 대전 목동 신학강당에서 열리고 있을 때 선교공부 시간에 침례병원에는 복음 간호사가 필요합니다에 손을 들고 결신하기도 했다.

 

소녀회 캠프에서 결신했던 6명중에서 이숙재 학생만이 주님께 결신한 그대로 복음간호사로서의 소명을 실천하게 되었다. 이에 침례병원 장학생으로 전주예수병원 간호대학에 입학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이 되었는데 영어실력도 너무 좋았고 모든 면에서 월등한 수재이기도 했다.

 

그 시절의 기쁨은 10월 멋스런 날의 아시아회장으로서의 아이콘으로 하나님 의 만드신 섭리라고 생각한다. 그 후 주님께서는 졸업후에 침례병원 특진실에서 외국환자들을 전적으로 상대하는 복음사역을 할 수있게 하였고 철거민촌 개척교회 동상제일교회를 함께 학생부를 사역하게 하셨다.

 

토요일부터 와서 개척교회의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열심을 다하여 주일밤 까지 전도와 봉사로 섬겨서 오늘날의 새부산지방회의 1번지교회로 성장시킨 믿음의 선배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님께서는 하나의 여성 지도자를 만드시는데 많은 역경과 시련과 영광을 함께 하여 주셨다. 전주 모교에서는 침례병원 2년의 임기가 끝나고 바로 간호대학 교수로 청빙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숙재 회장은 거제도의 외진 칠천도의 섬마을의 주민을 위하여 섬선교사로 떠났다. 그곳에서 아가를 출산하는데 분만의료 위하여 부산의 일신병원에서 특별 수업을 2년간 공부하고 칠천도에서 처녀인 몸으로 출산의 임부들에게 선교사의 직분을 다했다.

 

그렇게 주님의 사역을 열심히 진실히 바르게 할 수 있는 여성 그 한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기서 그친게 아니었다. 침례병원에서는 간호과장으로 청빙했고 또 전국여전도회에서는 기도 중에 당시 조혜도 총무는 이숙재 회장을 후임자로 전여회 임원들과 정한후 기도를 하였다. 주님께서는 침례병원보다는 전국여선교회에 손을 들어 주셨다.

 

침례병원 원목과의 전도사시절에 주님은 이숙재 선교사를 길을 인도하는 심부름꾼으로 많이 사용하여 주셨다. 전주에 여러번 부지런히 오르고 내리고 하였다. 간호인으로 나라를 위하여 보건복지부에 뜻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전국여전도회 사역에는 너무 동떨어진 사역이라서 많은 기도가 필요했다.

 

다시 처음부터 전공의 공부를 시작하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멋진 아이콘의 사람이다. 주님이 쓰시겠다는 확신을 받고 서울고향에 돌아와 전국여선교회에서 인턴시절 침례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3년간 공부하고 졸업했다.

 

미국에 유학하여 기독교교육학 석사가 되어 돌아온후 미국과 세계를 오가면서 수많은 여성지도자의 수업을 받게 하고 전여회의 총무로 세우신후 지금까지 아시아를 향하여 세계를 향하여 전여회의 사역을 감당케 했다.

 

젊은 시절 서울의 아가씨답게 멋지고 예쁘고 아름다워서 부산의 믿음 좋은 가정들이 중매로 우리 원목과를 많이 찾아와서 부탁했다. 사진을 갖다 주면 보지도 않고 다시 원목과 책상위에 던져놓고 가곤 했다. 주님을 위한 정말 순결한 신부로서의 일생의 삶인 것을 보았다. 옷이 두 벌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게 한 벌을 나누고 출석교회 담임목사를 하늘같이 섬김을 어느 곳에서나 보았다.

 

이제 10월의 멋스런 여성 사역자로 희망의 아이콘으로 우리교단의 복음 확장 사역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남현자 총무 / 전국사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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