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멘델스쿨에는 특이한 저금통이 마련되었다. 책 한권을 읽을 때마다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밥 여섯 그릇을 선물할 수 있는 천원을 기부하는 저금통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하게 된 맨델스쿨 홍안희 교수부장은 “먹을 것이 없고, 다닐 학교가 없는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도우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본인의 것을 희생하는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천천클럽 가입자는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으며, 천원부터 후원을 시작할 수 있어 온가족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약 3,400여명의 후원자가 아프리카의 빈곤아동을 위한 식량지원 및 교육지원을 위한 학교건립에 후원하고 있다
천천클럽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아프리카 아동들이 노동현장에서 망치대신, 학교에서 펜을 들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학교” 설립사업을 위해 사용되며, 카사바 뿌리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지만 영양분이 충분히 섭취되지 않아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동들에게 식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온라인나눔팀 이희성주임은 “소액기부를 통해서 큰 부담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확대되어 기부는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천원이지만 아프리카 아동들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식량과 교육을 지원할 수 있으므로 세계의 빈곤아동들을 살리는 일에 더 많은 분들이 앞장서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 식량의 날과 세계 빈곤의 퇴치의 날을 맞이하여 아프리카의 빈곤 아동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 또는 전화 1899-4774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