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님들께
거룩한 땅, 희망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순신입니다.
히포크라테스 단기사병을 모집합니다.
모집인원은 1~2명이며 기간을 1년 이상 함께 사역했으면 합니다. 주요 사역은 어린이 사역과 의료사역 및 기타사역으로 진행됩니다. 사례는 넉넉하지 않습니다. 80~100만원정도입니다.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만 있으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진다면 누구의 책임이겠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고요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문의)070-8625-7537
저희 가족은 이번 여름엔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나갔었는데, 예원이를 떼어놓고 왔습니다. 예원이는 11, 12학년을 한국에서 보낼 계획입니다.
치열했던 한산도대첩이 막을 내렸습니다.(8.8~13)
전투가 있기 전까지는 한치 앞도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결과는 저희의 대승이었습니다. 한번에 3~4군데서 동시다발적으로 전투가 치뤄진 이런 큰 전투는 키르기즈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었습니다.
1번 전투지역 : 여자교도소. 71명의 큰집 아주머니들에게 초음파 검사를 해드렸습니다.
2 번 전투지역 : 13번 폴리클리닉의 칼르스 오르도 분원. 진료인원 가정의학과 86명, 소아과 85명, 재활의학과 46명, 치과 38명, 영상의학과(초음파) 34명 진료
(총 360명 진료. 실제 진료받은 사람들 수는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3번 전투지역 : 1반 영어캠프
4번 전투지역 : 2반 영어캠프
5번 전투지역 : 국제기아대책기구 CDP센타 영어캠프
6번 전투지역 : 한산도대첩이 끝난 후의 국지전(개인적으로 방문하여 진료)
잘 훈련된 24명의 공수부대(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음)가 대한민국으로부터 출동했고, 현지 자원봉사자 16명을 합해 총 40명이 이틀간 모든 화기를 총동원하여 화끈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각각의 전투에서 승리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거북선(치과이동진료차량)도 키르기즈에 도착한 이래 처음 출동하여 그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오늘따라 왠지 한산도대첩을 마치고 얼굴에 깊은 미소가 돌았을 이순신 장군이 떠오릅니다. 한산도대첩에서는 학익진전법(학날개모양)을 사용했는데, 다음에 있을 전투에서는 어린진전법(물고기비늘모양)을 사용하라고 제갈공명(이한우 선생님)께서 조언해 주셨습니다.
손 모음 제목
△ 빠른 시일 내에 히포크라테스 단기사병이 모집되도록
△ 한산도대첩에 참가한 병사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넘치는 은혜가 함께 하시길
비쉬케크에서 주님의 시선을 담아
이순신, 박기쁨, 예원(11학년), 대찬(5학년) 올림
※ 위 선교편지는 선교지 보안 관계로 난중일기 형식을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