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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가을

 

여의도 총회 건물에서 보이는 가을은 아름답다. 지금 여의도에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위에 떠 다니는 유람선과 한강공원을 산책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에서 강원도 설악산까지 온 국토를 오색물감으로 채색한 가을풍경의 그림들이 가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서울의 거리는 가로수들의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고 가을 빛깔이 첩첩산중 계곡물까지 떨어진 낙엽들의 풍광은 다시금 하나님의 솜씨를 감탄하게한다. 지방마다 국화축제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구절초, 쑥부쟁이, 각종 야생화의 향기 속에 창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미국에 가면 행정지역인 워싱턴DC에는 포토맥 강이 흐르고 포토맥 강가에는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다. 봄이면 생명력이 넘쳐난다 벚꽃이 워싱턴 곳곳을 봄빛으로 물들이고 상춘객의 발걸음이 생동감으로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강물에 곱게 물든 낙엽이 함께 흐르는 풍경을 즐긴 추억이 있다. 미국에 잠시 동안 살 때, 우리집에서 40분 운전하면 갈수 있는 포토맥강가에서 한국의 부산의 해운대 바닷가로 생각하며 혼자서 차를 몰고 다닌 적이 많았다.

 

우리 총회의 위치도 낭만스런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한강이 도로 건너 저편에 건물의 막힘없이 훤히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총회의 창가에서도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볼 수 있고 어디서나 사무실을 나서면 확트인 창가에서 강 건너 서울의 풍경과 도시의 낭만스런 여유를 즐길 수 있으니 우리 침례교 목회자님들의 사역의 쉼터가 됐으면 싶다.

 

우리는 지금 총회건물을 신축하고 새길을 걷고 있다. 그 길이 오르막이 될지 내리막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먼저 길을 닦고 새집을 마련한 것도 침례교 역사의 한 장르의 그림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이시기 때문에 감사드린다.

 

미국에서는 나그네가 쉬어가는 여관을 “Inn”이라고 말한다. 흔히 여인숙이라고 번역되는 숙소가 침례교회의 숙소가 총회빌딩이 됐으면 한다.

 

꿈을 꾸는 자에게 꿈은 이뤄진다. 지금은 첫걸음이라 눈물의 기도와 피나는 노력으로 헌금과 헌신이 요구되지만 먼 훗날 우리들의 침례교 200주년이 되고 주님 오시는 그때까지 후배 동역자들에게 한시점이 될 침례교의 공동체 역사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힘들다해도 우리가 믿고 소망하는 하나님께서는 현재의 암담한 현실을 구원의 현장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다윗이 대적들에게 쫓기고 사방으로 포위된 상황에서도 편히 잘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자신을 붙들어주신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우리교단의 모든 교회와 목회자와 사모님들이 주님께 총회를 위하여 기도할 때 기도의 응답으로 탄탄대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편 38절의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백성에게 내리소서(셀라)” 시편4장의 1절에서 내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라고 한다.

 

우리에겐 기도라는 무기가 있다. 주님의 능하신 손에 모든 것을 맡길 때 하나님의 침묵이 곧 응답으로 역사하심을 알게 된다. 강단에서 외치셨던 목회자들의 믿음으로 주님과 깊이 기도로 내조로 협력하셨던 사모님들의 기도의 위력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 걱정하기보단 희망의 메시지로 주님께 소원드려야 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도전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큰 교단의 발돋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같은 시대에 소명으로 생각하여 동반자로서 동행자로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TV광고 시간에 해외 아동후원 매달 3만원 정기후원으로 아이들의 식량, 식수, 보건, 교육, 혜택을 방송하는 것을 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믿음의 봉헌을 했지만 우리 교단의 개교회 성도들이 월 1만원이상 매달 정기 후원으로 총회빌딩헌금을 작정하고 있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로 마음을 묶고 서로가 따뜻한 마음으로 화합하면 언젠가는 고단함이 편함으로 바꿔질 것이다.

 

스사오옌이 쓴내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란 책에는 총명한 토끼 이야기가 나온다. 총명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 현재의 굴이 위험해지면 다른 굴로 피신해 시간을 벌고 안전하게 훗날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앞날을 대비해두어야 예측할 수 없는 모든 불행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충고에서 의심이나 오해를 받아도 화내지 말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믿음의 크리스천 세계에서도 각색의 루머와 오해와 안티스캔들이 많다.

 

지성적으로 신앙적이 아닌 성경 밖의 현실로 끌어내리는 기독교안의 안티로 신앙대신 감정적 믿음 밖의 문화가 시선을 집중 시킬 적이 많다. 그래도 믿음으로 참고 인내로 화내지 말고 대답해야한다.그 안티들은 치매 건망증 환자가 많기 때문에 자기가 한말에 대한 책임이 없이 누가 그랬나요라고 오히려 반문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아하게 그들을 감싸 안으며 사역의 현장에서 시련을 이겨 나가게 주님이 돌봐 주시니 감사하며 희망으로 건강하게 행복한 사역의 삶을 사셨던 분들을 볼 때 존경스럽다. 요즈음 서점가에는 너무 힘들어요.

 

기다려. 주님 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라고 할 때, “힘들지? 그래도 기다려란 선전 광고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날 기다림의 신학으로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희망의 미소를 짓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남현자 총무 / 전국사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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