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태풍 하이옌으로 1천 3백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필리핀 구호활동을 위해 40만 불을 추가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월드비전은 초기긴급구호 자금으로 10만 불을 우선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 11월 16일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장을 포함, 직원 3명이 필리핀 현장을 방문해 20일까지 머물며 현장에서 구호물품 배분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11월 20일에는 재난 이후 아동들의 심리치료와 일시 보호를 위해 마련한 아동친화공간(Child Friendly Space)을 방문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 긴급식량과 생수가 이미 배분된 지역에 40개의 아동친화공간을 세울 계획이다.
한국월드비전 전지환 긴급구호 팀장은 “많은 분들이 후원에 동참해 주셔서 짧은 시간 안에 3억 원이 넘는 큰 금액이 모아졌다”며 “소중한 후원금이 필리핀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월드비전은 앞으로 총 2천만 불 모금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금과 더불어 현장의 필요물자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
특히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들어가 태풍 피해가 가장 심각한 중앙 비사얀(Visayas)의 8개 주(세부, 보홀, 사마르, 레이떼, 일로일로, 카피즈, 안티크, 아클란)에 있는 40만 명(약 8만 가구)의 피해를 돌보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 .or.kr)에서 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