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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를 다녀 와서

 

흰 눈발이 하늘에서 흩어지는 날 한국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 무덤 양식인 고인돌을 탐방하게 되었다.

 

강화 역사박물관 1층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과 역사적 사건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었다. 조선시대 말엽 서구 열강의 빈번한 침략으로 강화도에서는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 등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났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성을 침략하는 장면, 신미양요 때 광성보에서 펼쳐진 미군과 조선 관군의 전투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를 통해 당시 상황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신미양요를 재현한 디오라마에는 실물 크기의 수자기가 걸려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전쟁에 참가한 이들이 모두 전사 하였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박물관 안에는 여러 가지 전시품이 있었는데 그 중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백자, 청자의 여러 가지 형태의 그릇들이었다. 우리선조 장인들의 지혜와 솜씨는 너무 섬세하고 정겨웠다.

 

그 후 박물관 앞에서 넓은 펼쳐진 잔디밭과 고인돌을 탐방하였다. 청동기 시대에 한반도에 만들어진 대표적 유물이 고인돌이라고 한다. 부족장의 무덤으로 역사가들은 추정한다고 했다.

 

자기 마을이나 인근의 우호 세력의 위용 을 느끼게 만들기 위하여 이 고인돌이 탄생하게 된 것으로 우두머리의 무덤을 활용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고인돌을 보면서 우리 일행은 어떻게 거대한 돌덩이를 높이 올려 놓았을까 의심이 생겨 해설자에게 물었다.

 

고인돌을 만들 때는 괸돌을 땅을 파고 세운 뒤에 흙으로 묻고 그 위로 마을 장정들이 덥개석을 끌어다 놓은 후 괸돌의 주변 흙을 파내서 만들었다고 설명하였다.

 

덮개석의 크기로 그곳의 정착민의 규모를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이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유목민들은 고인돌의 크기를 보고 공격하여 그 곳에서 정착 할 것인지 그곳을 피하여 갈 것인지를 분별 하지 아니 하였을까 싶기 때문에 가능하면 큰 덮개의 고인돌을 만들어서 외부의 침략을 방어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오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강화의 역사 박물관에서 청동기시대, 고려, 조선, ?현대시대까지의 옛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를 통하여 오랜 역사의 숨결과 외세의 침략에 맞섰던 한이 담긴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오랫만에 만난 기관장 사모님들과의 만남은 교단을 섬기는 동역자의 아내로서 한곳을 향해 가는 믿음과 사랑의 대화는 한없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어정용 사모 

전국사모회 복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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