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교육담당
갑작스럽게 그 동안 함께 했던 프라하 한인교회 조대연 부목사님이 한국행을 결정하셨습니다. 먼저는 부목사님의 어머니가 무척 편찮으셨고 그동안 약 3년의 사역의 전환점을 결정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정은 다른 사역자가 오는 동안 전 청소년 예배를, 아내는 주일학교 교육 담당을 맡았습니다.
아내는 주일학교 설교에 대해 너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다고 믿습니다. 이 사역으로 인해 저나 아내가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게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가정이 프라하 한인교회 청소년들과 유년·유치부원들과 선한 합력이 이뤄져 하나님께 영광 드려지길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아이들 유치원 입학
세라와 시온이가 드디어 유치원에 입학했습니다. 지난 2월 13일 첫 등교에 등록금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일단 첫날 입학은 실패하고 둘째날 입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 아이 모두 잘 적응하고 생활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 둘째 시온이가 유치원 가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체코에 온지 세 달밖에 되지 않아서 당연히 적응이 어렵겠지 생각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밤에 잠꼬대를 하면서 웁니다) 보내지 말까 생각도 하고 있지만 워낙 주변에서 유치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해서 쉽게 ‘가지 말라’고 말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독일 게제케에서 열린 유럽 코스타 2012 대회(2월 21~24일)에 다녀온 뒤 장염처럼 보이는 설사와 기침, 콧물로 인해 지난 3월 초 1주일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가기 싫어해서 그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까지 안 먹는 아들 시온이를 보면 애처롭기 그지없습니다.
어른인 우리들도 외국인사이에 있으면 입 꼭 다물고 있는데, 4살 아이가 오죽이야 하겠느냐며 이해는 하지만, 그럼에도 빨리 적응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세라는 눈치가 빨라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진 오후반까지는 힘들고 3~4시간 정도 하는 오전반 유치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현지적응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길 기도해 주십시오. 참고로 체코 선생님은 한국 선생님들에 비해 무섭습니다. 다시 말해 좀 엄격하고 냉정합니다. 아무래도 과거 공산주의 국가여서 그런지 울어도 달래는 법도 없고 체벌도 합니다.
더욱 아쉬운 것은 세라와 시온이의 선생님이 영어를 할 줄 몰라 더욱 아내와 소통이 어렵습니다. 아내도 답답해합니다. 그나마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를 걸어 영어를 하는 친구를 바꿔준다고 합니다. 전화비가 비싼 체코 땅에서 그 정도면 친절한 선생님이라고 주변에서 말씀하십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유치원에 즐겁게 다니는 것도 우리가정의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체코 언어공부의 필요성
지금은 당분간 디아스포라 사역에 중점을 두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코어에 대한 긴장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나 살림과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는 체코어가 절실합니다.
아무쪼록 저와 아내, 아이들이 언어에 은사가 있길 기도하며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의 문이 열리길 기도합니다. 물론 주변에 학원이나 학교도 있지만 여유롭지 않은 살림에서 언어공부는 약간의 사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지도 않게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을 줄로 압니다.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체코 사람들과의 관계
이 땅에 살면서 집주인이나 아이들, 그리고 학교선생님이 가장 가깝고 쉽게 만나는 체코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남의 이유를 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들의 영혼이 구원되기 위한 합심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쉽게도 많은 대화를 나눠 본적은 없지만 주일성수를 지키는 체코인이 드문 까닭에 그들의 영혼구원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인 못지않게 표정이 밝지 않은 그들에게 왠지 익숙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쁨을 표출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진짜 기쁘지 않은지 의심이 들 정도이므로 감정표현에 서툰 체코인들에게 안타까움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물론 이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나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찌 됐건 가까운 내 이웃 체코인들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마음의 문이 열리길 기도해 주시고, 또한 우리가정부터 주 안에서 건강하고 올바른 삶을 이곳 현지인들에게로 보여줘야 하므로 영육간의 강건하고 성령 충만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 기대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최치영-이한나(세라, 시온) 가정이 의식주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2. 체코 프라하한인교회서 디아스포라 사역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3. 성령 충만하여 온 가족이 영육 간에 강건하도록
4. 세라와 시온이가 유치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5.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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