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2기 이단사이비 해금 가속화 ‘우려’
한영훈 목사 대법원 확정 판결 남아 대표직 ‘무리수’
한국교회 대표적인 보수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정기총회를 거쳐 새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등 2014년의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지만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한기총은 제2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회장에 전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홍재철 목사는 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새롭게 2년 임기의 한기총 대표로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홍 목사는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개혁시키는 데 우리 모두가 앞장설 것”이라며 “한기총 개혁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변화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신명을 다바쳐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표회장의 연임을 허용토록 정관을 개정한 임시총회에 대한 본안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한기총이 만약 패소하면 개정정관은 효력을 잃어 대표회장 선출도 무효가 될 소지가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기총의 새 정관에 대해 승인 여부도 향후 한기총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교연도 지난 1월 27일 정기총회에서 한영훈 목사(예장 한영)를 제3대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선거에는 기호 1번 권태진 목사(합신)와 기호 2번 한영훈 목사가 1차 투표에서 각각 126표로 동수를 이루는 이변을 연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8표를 얻은 한영훈 목사가 98표를 얻는데 그친 권태진 목사를 누르고 제3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한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야 할 때”라며 “교단과 단체 사이의 관계를 정립하고 민족 복음화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한교연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영신학대학교 문제로 현재 법적 논쟁 중에 있는 한영훈 목사가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시, 대표회장직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표회장 선거전에도 치열하게 논란이 된 사안이었지만 선거를 그대로 진행해, 향후 대응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을 자처하고 있는 한기총과 한교연, 법적 소송과 대표회장 적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각 교단의 연합사업 참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