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그리스도인가 적그리스도인가

 

조국교회에 어느 때부턴가 종말론 강해가 사라졌다. 시한부 종말론자들 때문이었다. 그러다 요즘 다시 붐이 일고 있다.

 

그런데 그 종말론이라는 것이 조금 수상하다. 성경이 말씀하는 것과는 많이 빗나가 있다. 특별히 다니엘의 70 이레(Seventy weeks) 예언과 마태복음 24장이 그렇다. 이 해석이 잘못되면 영원한 속죄 교리에 문제가 생기고 급기야는 요한계시록과 히브리서 해석까지 문제가 생긴다.

 

종국에는 예수님의 희생과 부활까지 무효화 시키는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다니엘의 70주 예언, 다시 말해서 다니엘의 490일 예언은 구약시대, 예루살렘 회복과 건축명령 때부터 예수님이 메시아가 되신 때까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언이다. 이 예언(9:24~27)을 이해하면 세대주의 누룩 인미래주의(Futurism)’의 미혹을 드러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다니엘서 924절과 27절이 해석의 고갱이(core).

 

먼저 성경의 예언 어법에서 하루는 한 해와등가(等價)’이다.(4:5~6) 한 주는 7년이고 70주는 490년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70, 490년의 기간은 예루살렘 회복과 건축 명령 때부터 예수님이 메시아가 되신 해까지를 나타낸다.

 

메시아(Messiah)는 구세주라는 뜻이요 그리스도라는 뜻이고,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the Anointed)라는 뜻이다. 본명이 루시퍼(Lucifer, 14:12, Latin Vulgate, KJV)인 사탄(Satan)도 기름 부음 받았다.(28:14~15) 예루살렘 건축명령이 내려진 때는 고레스 왕 시대인 BC 536이었다.(1:1~3)

 

그러나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보내진 때는 아닥사스다 왕 시대인 BC 457년이다.(7:7;11~13) BC 456년이라는 학자도있다. 둘다맞다. AD‘ 0’년을포함시키면BC 456년이되고‘0’년을 빼면 BC 457년이 된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다니엘의 70이레가 시작되는 기점은 BC 457년이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것들을 바탕에 깔고 이제 다니엘서 924절로 27절을 해석해 보자.

 

24절을 보면 칠십 이레를 정하신 분은 주님이시다. 그리고 연이어 예수님의 골고다 사역과 예수님이 기름부음 받으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영어성경 다니엘서 925절의 the Messiah the Prince26절의 Messiah 예수님이시다. 일반적인 the prince(당시 로마 황제 베스파시안)와 대조하여 유일하신 메시아 the Prince(3:15)로 표기하여 예수님께서 통치자 메시아 되심을 증거하고 있다.

 

25절에서 우리는 왕(the Prince)이신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는 때(초림)는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보내진 때로부터 483(69)이 지나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C 457년에서 483년이 지나면 몇 년일까? AD 27년이다. 주지하다시피 예수님은 BC 410월 중순에 태어나셨다.(20131227, 침례신문 시론응답하라 1225참고) 그리고 30세 되시던 AD 2710월 중순 경에 침례를 받으셨다.(3:1; 4:21)

 

예수님은 침례 받으실 때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기름 부음 받으셨다. 바로 이 때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이 공적으로 선언된 것이다.(4:18; 21) 메시아의 뜻이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것을 기억하자.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는 메시아로, 구세주로 오신 것이지 그때 메시아가 되신 것은 아니다기쁘다구주오셨네.’이지,‘ 기쁘다구주되셨네.’가아니지않은가. 그분은 항상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기름 부음 받으셨을 때, 그 분은 메시아가 되셨다. 할렐루야!

 

26절에 보면 이제 메시아가 끊어지신다. 이것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예언하는 것이다. 상술한 대로 483년 째 되던 해, AD 2710월 중순 경에 침례 받으시고 메시아가 되신 주님! 그로부터 공생애 36개월을 보내신 후, AD31414일 수요일 저녁 6시 후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신다. , 이제 마지막 계산을 해보자. 490년이 채워지려면 몇 년이 남았는가?

 

483년에다가 공생애 36개월을 더하면 4866개월이 된다. 다니엘의 70, 490년이 36개월 남았다. 이건 어떻게 채워지는가? 이것은 예수님이 침례 받으신 7년 후인, AD 3410월에 스데반이 순교함으로 마침내다니엘의 70가 채워지는 것이다.(7:54~60) 이렇게 해서 한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시간은 끝난다. 이때부터 이방인들에게 복음의 문이 열렸다.(10, 11)

 

지금부터는 마태복음 24장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다니엘서 926절과 27절을 보자. 여기서 장차 임할 왕(the prince)은 로마 황제 베스파시안이다. 그 왕의 백성은 당연히 로마 군대이다. 유세비우스의교회사를 보면 로마군대가 그 도시 예루살렘과 그 성전을 파괴한다. 홍수는 예루살렘 파괴의 위력을 보여 주는 것이다‘.( 다니엘의 70 이레 예언’, Stuart Olyott)

 

이제 많은 논란이 되어왔던 27절로 들어가보자‘, he’가 그분 인가 그 인가? 다시 말해서 ’he’가 예수 그리스도인가 적그리스도인가? 여기서 신학이 갈라지고 종말론이 갈라지고 성경해석이 갈라진다. 당연히 그 분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왕을 그(he)로 받았다고 하는데 성경에는 주어가 왕이 아니라 왕의 백성들이다. 왕의 백성들을 그(he)로 받을 수는 없지 않는가. 복수명사를 어떻게 단수로 받을 수 있는가! 뿐만 아니라 적그리스도는 교황권이지 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확실히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마틴 로이드존스, The Church and the Last Things ) 바로 그분이 한이레 동안 언약을 확정하실 것이라 하셨다. 그 언약(the covenant)은 무엇인가? 그것은 924절의 죄 사함의 언약이다.

 

죄 사함의 언약의 확정은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에서 하신 유언대로였다.(26:27~29) 그런데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이 언약을 확정시키는 자가 예루살렘 도시를 파괴시키는 왕이라고 해석한다. 이 것은 위법적인 해석이다. 그렇게 되면 490년이 채워지지 않고 예언이 중단이 된다. 신빙성 없게도 전천년주의자들은 세상의 역사와 적그리스도의 역사의 마지막 7년으로 이해한다.

 

다시 말해서 7년을 미래에 있을 사건으로 본다. 그러나 다니엘의 70주 예언은 성취되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국가의 멸망은 AD 70년에 역사적으로 이루어진 사건이다. 당연히 논리적으로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멸망도 성취된 역사적 사건인 것이다.

 

예수회가만들어서 우리 기독교에 집어넣은 누룩인세대주의(世代主義, Dispensationalism) ’는 다니엘서 927절의‘he’를 적그리스도라하고 이스라엘 국가의 멸망은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우리를 미혹한다. 그리고는‘7년 대 환난설비밀휴거를 우리에게 퍼뜨렸다.

 

이것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유대인들의 죄는 다니엘 924, 26, 27절의 죄 사함에서 제외되어서 먼 훗날 7년대환난 때 사해지는가? 예수님의 피는 유대인, 이방인을 구분하지 않으며,‘ ’(sin)죄들’(sins)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용서하셨고, 세상의 죄(sin)와 죄들(sins)을 담당하셨다.

 

유대인들의 죄들(sins)을 남겨두지 않으셨다(1:3). 예수님의 피의 효력을 쪼개서 먼 훗날 역사하도록 유보하지 않으셨다. 이런 논리는 성경과 신학의 기본도 모르는 무지의 발로일 뿐이다.

 

그러나 개혁시대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 존 녹스(John Knox), 윌리암 틴데일(William Tyndale), 존 칼빈(John Calvin), 쯔빙글리(Ulrich Zwingli), 필립 멜랑히톤(Philip Melanchthon), 아이삭 뉴턴(Sir Issac Newton), 존 폭스(Jhon Fox), 토마스 크렌머(Thomas Cranmer), 존 웨슬레(John Wesley), 조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s), 죠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챨스피니(Charles Finney) 챨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 그리고 신실한 전도자들인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딘스데일 영(Dinsdale Young), 드와이트 무디(Dwight L. Moody)등은 하나같이칠년 대환난설비밀휴거를 믿지 않았고 교황권이 적그리스도(Antichrist)라고 가르쳤다.

 

이 천년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 행세를 해온 교황권이야말로 적그리스도이다. 그래서 한 이레 중간에 제사(희생물)과 예물(봉헌물)을 그치게 하는 자는 적그리스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것은 율법에 따른 희생물과 봉헌물을 예수님 자신의 피로 폐지시키신 것을 의미한다.(27:50~51, 9:11~12) 또 가증한 것들로 뒤덮기 위하여 그것을 황폐하게 할 것이라 하셨다. 가증한 것들은 로마 군대이다.(24:14~16; 21) 여기서 정신을 차리고 봐야한다.

 

우리는 그 왕의 백성들(로마군대)AD 70년에 그 도시와 성전을 파괴시킨 것을 알고 있다. 예언에서 보면 메시아의 끊어짐의 결과로 로마군대가 하나님께서 포기하신 그 도시와 성전을 파괴시키러 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타이터스(Titus)로마군대가 AD 70년에 그것을 파괴시킬 때 이미 황폐 되어 있었다. 즉 왕의 백성들인 로마군대가 그것을 황폐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벌써 황폐하게 만드신 것을 타이터스와 그의 군대가 파괴한것이다.‘ ( 다니엘의70주예언’, Fred P. Miller)

 

다니엘의 70주 예언은 성취되었다. 마태복음 24장도 성취됐다. 우리는 이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있다. 성경적인 종말론이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마라나타(Maranatha)의 소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김현일 목사

사랑진교회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