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제68대 총회 의장단호가 출발했다. 지난 10월 15일 수원 영통영락교회에서 열린 의장단 취임예배에서 제68대 총회장 고흥식 목사 및 제 1부총회장 윤덕남 목사, 제2부총회장 정호인 호칭(장로)와 임원들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제68대 총회 의장단 취임을 통해 교단의 새로운 도약이 이뤄지길 전국 대의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섰던 대의원들도 교단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단 화합을 위해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교단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취임한 고흥식 총회장은 임원들과 많은 논의를 해야겠지만 교단의 화합을 저해하는 그 어떤 임원의 독주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교단 미래의 절대적인 원인 중 하나가 몇 사람의 독주에 의한 권위주의에 매몰되어 총회장을 넘어선 월권 행위 때문에 교단화합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던 것이다. 본인은 총회를 위한다고 하지만 대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총회장은 임원들의 전횡을 사전에 검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총회장의 의중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지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몇 년 간의 반목이 재발생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모든 갈등의 치유를 위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 위해 외롭고 고단한 결정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교단의 화합과 미래의 발전을 위해 이해관계를 뛰어 넘어야 모든 대의원들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고, 만약 신임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아무리 발전적인 계획이나 방안을 가지고 있어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체 대의원들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임원들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은 대의원들의 위에 군림하지 말아야 한다. 침례교의 정신은 누구나 섬기는 것이지 총회의 임원이 됐다고 해서 대의원들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추태를 부려서는 안 된다. 소수의 의견이라도 총회 발전을 위한 조언이라면 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반대를 하기 위한 반대는 충분히 이해를 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단의 질서 확립을 위해서 규약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의장단과 임원들은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임원들이 규칙을 넘어서는 행동을 할 때 대의원들의 원성을 듣게 될 것이고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초심을 잊지 않고 총회를 섬기는 봉사자의 자세를 가진다면 전국교회들은 총회 의장단과 임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교단의 화합과 성장을 방해될 수 세력과 개인이 있을 경우 경고하고 끊어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도 타 교단의 비해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교단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그 어떤 세력이든 혹은 개인이든 과감하게 처리를 해야 한다. 특히 교단 공금을 개인 것처럼 횡령을 하거나 유용하는 중대 범죄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 우리교단은 이와 같은 범죄를 용인하는 잘못을 되풀이 해 왔음을 수치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일반 사회에서도 경범죄를 단호하게 취급하고 있는데 가장 투명하고 진실해야 할 기독교에서 해마다 공금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것은 기독교의 치명적인 수치일 뿐만 아니라 대의원들의 신임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사역을 하다 실수를 하게 되면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성경에서도 돈은 일만 악의 근원이 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 속담에도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했다. 자기 돈이 아닌데 마음대로 자기 마음에 쓰게 되면 그것이 바로 횡령이 된다. 총회 의장단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총회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총회장 및 의장단과 임원들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성공적인 회기가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