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앞날을 생각하기 위해서다. 몇 일전 세월호의 침몰 소식에 전 국민이 안타까워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공항상태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수백 명의 탑승자를 바다에 수장시켜버렸다. 솔직히 300명이 넘게 죽거나 실종됐다.
하지만 유가족과 지인들을 고려한 언론과 정부는 실종으로 표기해 두었다. 문제는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와 구원파 논란으로 엉뚱하게 기독교 전체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이다. 교회 안에서야 구원파가 기독교와 별개지만, 밖에서는 그 같은 사실 인지가 어렵고, 또 구분의 필요조차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이 반기독교 정서가 만연한 중에는 더더욱 그렇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교인들의 모습에서 ‘구원파’ 와 유사한 구원관이 나타난다는 비판도 있어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기독교한국침례회 교단은 정통교단 중에서도 성경적 보수 교단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큰 교단이 침례교단이다. 그런데 유사 사이비들이 근래에 들어 침례교 간판을 걸고 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 일간지를 비롯해서, 메인 TV 방송에서도 침례교를 여가 없이 뉴스를 통해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한국침례회, 정통교단이 세월호 사건인 유병언 구원파와 같은 교단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원파는 여러 집단들이 있다. 즉 권신찬파, 이요한파, 박옥수파, 지방교회파 등이 존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단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구원파는 87년 32명 집단 변사 사건인 오대양 사건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단체들이다.
그 후에 기독교복음침례회(권신찬, 유병언), 대한예수교침례회(이요한), 대한예수교복음침례회(박옥수)의 간판을 걸고 정통교회 성도들을 계속 미혹하고 있는 집단들이다. 이 구원파는 반복적인 회개를 부인하는 것은 자범죄를 부인하기 때문이다.
반복적인 회개를 부인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죄를 지어도 가책을 받을 필요도 없으며, 회개도 하지 않으므로 방종하게 살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경건을 추구하는 정통교회의 신앙생활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이 와중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지면서,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전회장이 소위 ‘구원파’라는 이유 때문이다. 선장을 비롯한 일부 선원들도 구원파 신도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원파 측은 일단 선장은 소속 교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구원파는 한국교회에서 흔히 ‘이단’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구원파에 대해 기존 개신교회가 대부분 회개하고 예수를 영접하라는 가르침을 펴는 것과는 달리, 이미 예수의 보혈로 과거, 현재, 미래의 죄가 단번에 영원히 용서받았음을 깨달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주일성수, 십일조, 과중한 직분을 지우는 예배당 건물 위주의 유형교회를 거부하고 무형교회를 강조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구원파는 주류 교단으로부터 신학적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구원파는 구원교리에선 회개의 가치가 약화되고, 구원 이후의 범죄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곧 구원 이후 죄를 지어도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종의 영원구원 보장설, 이 매우 극단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원은 죄 안에서의 구원이 아니라, 죄로부터의 구원이다. 구원 이후의 삶은 당연히 죄로부터 멀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이와 같이 잘못된 교리와 구원관이 정통교회와 다르기 때문에 성경을 바로 가르쳐야 한다. 특별히 우리교단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구원파와 전혀 다른 교단임을 홍보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반기독교 정서에 편승하여 우리교단을 음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단에 속한 개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총회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교단에 속한 기관들과 목회자들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