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부측에 나이지리아 납치 소녀들의 귀환 대책 마련 요구 서한 발송
지난 5월 8일, 약 한달 전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소녀 납치사건을 접하고 세계국가들과 UN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충격에 빠져있다. 더 큰 문제는 나이지리아정부에서 약 270여명의 소녀들을 납치한 보코하람이라는 단체와 협상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바라보며 세계여성들은 물론 한국교회 여성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는 납치된 소녀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 위해 특별기도회를 마련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목사)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김혜숙 목사)는 지난 5월 14일 NCCK 예배실(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들의 귀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주한 나이지리아대사관을 통해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보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들을 위한 한국교회 여성들의 요청’이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무고한 여학생들을 납치한 사건은 생명을 경시한 태도이자 인간의 존엄성을 무자비하게 파괴한 범죄행위”라며 “납치된 소녀들이 하루 속히 가정과 학교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이지리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한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NCCK 양성평등위원장 김혜숙 목사는 설교에서 “불의를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피랍 소녀들을 다시 구하실 계획을 세우고 계실 것”이라며 “그들이 모두 부모 품으로 돌아오도록 주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간구한다”고 말했다.
기도회에서는 감리교 최소영 목사, 캐서린 크리스티 캐나다연합교회(UCC) 파송 선교사, 기독여민회 총무 서은정 목사 등이 피랍소녀들의 생환을 위해 기도했다. 위원회는 당초 서울 용산구 장문로6길 주한 나이지리아대사관 앞에서 기도회를 열고 대사에게 직접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대사관 측의 반발로 급히 장소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