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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꿈나무를 향한 무궁한 비전이 보입니다

해외선교회 이진욱 선교사(필리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점점 더 깊어 가는 무더위에 요즘은 가끔 반가운 빗소리로 더위가 식혀지기도 합니다. 허나 천둥과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선교지가 범람하거나 교회에 비가 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절묘한 상황은 사역의 현장에도 일어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 중보기도의 능력이 아니고는 살 수 없는 곳이 바로 선교지입니다. 지난 라구나호수 시나한 초등학교 방역사역을 하러 갔을 때 경유와 살충재를 적절하게 섞어야 되는데 잘못 섞는 바람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방역을 하다가 그만 며칠째 기침과 가래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댕기와 모기를 잡으려다 사람 잡을 뻔 했습니다. 그래도 지인께서 보내준 대형 방역기로 시나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새학기를 맞이할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구나호수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가 지난 57~9일까지 마게도냐 침례교회에서 있었습니다. 160여명 가량의 아이들이 참여했으며 아이들을 위해 선물로 티셔츠를 나눠줬는데 너무나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섬김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부족하지만 부활의 주님을 증거 하기도 했는데 아직 영어설교는 걸음마 수준이어 부끄러웠지만 다음에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섬기는 산타로사꿈의교회는 선교의 동역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학에도 많은 분들이 한국으로 철수하고, 어떤 분들은 자녀학교 문제로 마닐라로 이사 가시고 하니 현재 일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희어져 추수할 곳은 많은데, 새로운 일꾼이 채워지고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디아스포라 사역이 선교의 구심점이 되리라 확신하며 이 일을 위해 6월부터 어머니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지금은 5~8명 정도 예상하지만 기도의 불길이 더욱 활활 타올라 성령 충만함으로 더 많은 영혼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들어올 때 현수막 하나를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드림선교센타, 20156월 부지구입 완료.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을 부탁합니다.” 이런 문구를 제작하여 예배당 안에 걸어 놓았습니다. 20126엠파이어 이스트회사로부터 원금 장기 분할 상환으로 130평 부지를 계약했습니다. 매달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지불하여 지금은 1,500만원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저희가 내야하는 130만원도 버거워진 상태입니다. 뻔한 재정으로 교회 월세도 내기 어려운 상황까지 오다 보니 저희 가정의 생활은 힘이 들어지더군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부담이 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주 4명의 제직들과 제직회를 하였습니다. 재정부장님이 목사님 너무 죄송해요 사례비도 드리지 못해서라고 말씀하실 때 저희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곳에 함께 있던 아내조차 오히려 그들을 위로해 주는데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꾼과 더 큰 부흥이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동안 아내가 선교지에서 많이 아파했습니다. 때로는 천식으로 때로는 걷지 못할 정도로 다리에 통증으로 아파하고, 심적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그런데 아내가 아픈 이유를 이번 아내가 잠시 한국에 들어가 있으면서 알게 됐습니다

 

사실 선교지에 오면 대부분이 문화충격 이라는 장벽에 경험하게 됩니다. 아내는 5년의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까지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사명이란 믿음으로 버티기는 하지만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특히 이 나라 기후가 아내를 힘들게 합니다. 지난 한 달 정도 한국에 있으면서 두 딸이 필리핀에서 볼 수 없었던 엄마의 웃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아마도 사모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섬김과 그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음이 더욱 그녀를 활기 있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아내는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문화충격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그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이곳에 돌아와 있습니다.


다시 더위와 싸워야 하고, 현지인 선교를 위해 뛰어야 하며, 디아스포라 한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가슴으로 안으며 기도하고 심방하며, 유학생들을 돌보고, 재정적 궁핍이 밀려와도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며, 만만치 않은 남편 뒷바라지 하면서도 주 예수의 복음을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것이 사명이라 느끼기에 육체는 점점 시들어 가지만 주님 바라보며 나아갑니다.


그런 아내를 바라보는 저는 어떨까요? 저희는 선교지에 선교사로 왔습니다. 주님이 분명 저희에게 가라 하셨기에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떤 말씀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종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성공이나 건강, 어떤 상황이 아니라 충성이기에 지금 묵묵히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 함께 기도를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디아스포라 한인들이 더 많이 선교의 동심원으로 일어나고 저와 아내가 더욱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고 맡은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저희에겐 여러분의 중보기도가 전부입니다.

필리핀에서 이진욱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라구나호수 시나한 어린이 선교센터가 이번년도 말 중에 건축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전적으로 한국 아사모(아름다운사람들의 모임)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어려운 상황보다 영혼을 사랑하는 힘이 더 크기에 계획 중인 이 사역이 우리의 믿음과 주님의 역사로 잘 진행되어 지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2. 따가이따이 선교지에 신실한 현지 사역자가 필요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믿음으로 사는 사역자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3. 산타로사 현지인사역과 유학생, 한인디아스포라 사역을 위한 드림선교센타부지 구입이 잘 채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미소, 다은이가 새학기를 시작 합니다. 학비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는데 늘 그러셨지만 주님의 채워주심이 더 절실한 이번 학기입니다.

5. 이순이선교사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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